교정인불자연합회가 30여년 만에 첫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안양 선운정사가 있는 보궁빌딩 3층이다. 

구치소 교도소와 같은 교정교화시설은 사회에서 저지른 범죄의 형벌과 함께 수형자들이 스스로 잘못을 뉘우쳐 향후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특히 종교는 이러한 교정교화에 더욱 기여하고 있다. 

현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전법 활동 분야 가운데 하나가 교정교화 포교라는 말이 있다. 재소자들이 전도된 가치관과 순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죄를 범했다 하더라도 그 본성에는 양심과 지혜가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중요한 교정교화 포교에서 교화 공무원은 10%가 안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종교계의 협조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교도소와 구치소에는 불자 직원들의 신행단체인 불심회가 있다. 이 조식들이 연계된 단체가 바로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다. 전국각지에 흩어져 있는 조직이기에 조직적이고 입체적인 지원이 병행되지 않으면 활성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정인 불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거시적인 계획을 수립하거나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교정인불자연합회는 회원 감소의 어려움을 겪었다. 정기법회 등이 열리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된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높은 안양지역에 마련된 사무실과 함께 지도법사 위촉을 통해 교정인불자들의 신행활동의 토대가 생겼다. 교정인불자연합회가 한층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불자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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