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복지재단, 7월 15일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
300명 어르신 웃음꽃 함박

초복을 앞두고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을 위한 초계국수 나눔 행사가 열렸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은 7월 15일 서울 탑골공원 앞 원각사 노인 무료급식소(사회복지원각, 대표 원경)에서 ‘초복맞이 자비나눔 무료급식 행사’를 갖고 어르신 300명에게 영양 가득 시원한 초계국수를 대접했다.

이날 초계국수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후원한 것으로 대표이사 보인 스님과 사무처장 해공 스님이 직접 나서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배식해 의미를 더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속 자원봉사자 10여 명도 동참, 무더운 날씨에도 아침 일찍부터국수 300인분을 삶아냈다.

이날 원각사는 더운 여름 어르신들이 차가운 음식을 드시고 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썼다. 그릇과 수저는 끓는 물에 소독했고 식탁과 식기류도 식초로 깨끗이 닦아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식탁 재배치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켰다.

큰 그릇에 국수와 육수를 가득 담고 닭고기와 오이 고명도 수북하게 얹었다. 직접 배식에 나선 보인 스님과 원경 스님은 봉사자들에게 “국수와 고명을 넉넉히 담으라”고 강조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오랜 시간 기다린 어르신들이 혹여나 부족한 식사를 하실까 하는 생각에서다. 어르신들은 국수 한 그릇을 깔끔하게 비우고 연신 감사인사를 했다.

보인 스님은 “잘 먹는 것이 보약”이라면서 “어르신들이 복지재단에서 준비한 초계국수로 입맛을 찾고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재단은 나눔 행사와 더불어 부처님 자비를 전하고자 하는 불교사회복지실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이날 복지재단은 식사 후 자리를 나서는 어르신들에게 빵과 음료수까지 선물하며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했다.

원각사 무료급식소 대표이자 조계종 사회부장 원경 스님은 “경기가 어려워지며 후원과 봉사자를 받기 쉽지 않음에도 선한 마음씨를 가진 이들로 인해 야전 복지를 실천하는 원각사가 명맥을 이어갈 수 있다”고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원경 스님은 “조계종복지재단 산하에 100여 개 시설이 있음에도 그중 원각사를 일 년에 수차례 방문, 후원과 배식봉사까지 해줘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인사했다.

후원문의  02)723-6677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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