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블루밍턴센터 전시
‘타라 보살’ 작품 “소박함의 표현”

미국 인디애나주서 활동한 불교 청년화가 존 윌리엄스.
미국 인디애나주서 활동한 불교 청년화가 존 윌리엄스.

미국 인디애나주 북서부에서 활동하는 불교 청년화가 존 윌리엄스(John Wilems)가 타지에서 첫 번째 전시회를 연다. 

존 윌리엄스는 아크리트 아트 콜렉티브(The Accrete Art Collective) 주최로 블루밍턴 아트 얼라이언스 센터(Arts Alliance Center)에서 열리는 기획전 ‘거품 같은, 그리고 공허한’(Fluffy & Airy)에 참여한다. 해당 전시는 생각, 자연, 그리고 단순함을 주제로 7월 8일부터 8월 6일까지 열린다.

그의 주작업은 불교 도상화(종교나 신화적 주제를 표현한 미술 작품에 나타난 인물 또는 형상)이다. 블루밍턴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도 그는 고통으로부터 영혼을 해방시키는 타라(Tara)보살을 그린 그림을 전시한다.

그는 “타라보살은 자비와 연민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지만 또 소박하고 익살스러운 면도 지니고 있다”며 “그걸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그림은 내 영적 실천의 연장선”이라고 웃어 보인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삶이란 무엇일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답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우연히 만난 명상치유모임에서 그 답을 찾고 배웠다”는 것이다.

그는 “치유모임은 나를 나아가게 했고, 예술로서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줬다”며 “불교는 당신 삶의 방향을 설정해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명상은 여러분의 삶에서 현재에 머무르게 도울 것”이라며 “나에게 있어 불교는 내가 누구이고 내가 누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하고 또한 벗어나게 했다”며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사람이 될 선택권이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머리를 맑게 하고 평정을 찾기 위해 종종 명상을 한다. 불안감, 슬픔, 고민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스스로 노력하기 위함이다. 그는 “기독교인이든, 무신론자이든, 불자이든 관계없이 명상은 영적 치유를 위한 훌륭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자신이 불교로부터 배운 것을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그는 “타지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작품들을 통해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박정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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