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막막하고 지칠 때 열어보면 길이 보이는 책
이 시대 고통받는 이들 위한 노철학자 지혜 담아

송석구 지음/한스컨텐츠 펴냄/1만8천원
송석구 지음/한스컨텐츠 펴냄/1만8천원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고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마음으로 인한 내적 고난이든지, 외부 변화에 따른 뜻하지 않던 어려움이든지 고난에 맞설 때는 극복할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야 한다.

이 책은 세상살이에 지칠 때 우리가 고향의 가족들을 찾아 힘을 얻듯이, 답답할 때 한 번씩 꺼내서 읽고 도움 받는, 그런 편안함을 주고자 한다. 해법은 고난보다 많다. 세상이란 지도를 읽는 지혜와 통찰을 가진다면 밝은 길은 항상 우리 앞에 늘 열려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이 시대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노철학자의 지혜가 담겨진 서신들을 묶은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불교와 전통 철학의 심오한 교훈 그리고 동서고금 현자들의 주옥같은 통찰을 쉽게 풀어서 들려준다.

저자는 책에서 강조한다. “길이 막혔다고 생각할 때 절망하지 마라. 길이 없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더 나은 길을 볼 수 있는 눈이 없기 때문에 좌절할 뿐”이라며 “길 위에 또 다른 길이 있고, 그 길을 찾으면 우리는 인생을 막힘없이 평안하고 즐겁게 나아갈 수 있다. 막힌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 더 나은 길을 찾는다면 우리의 삶은 극적으로 바뀔 것이다. 이제 참 나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자”고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2차원의 평면 세계를 사는 개미는 눈앞의 물건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면 물건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물건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위라는 입체의 공간으로 올라간 것 뿐”이라며 “삶을 살아가다가 우리는 벽에 막힌 것 같은 순간을 만나는데, 만일 그때 스스로 좌절한다면 정신적 고통에서 오랫동안 허우적거리며 괴로워 할 뿐”이라며 “길 위에 또다른 길이 있고 그 길을 어렵지만 찾는다면 그 이후 우리는 인생을 막힘없이 평안하고 즐겁게 나아갈 수 있다”고 당부한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하듯이 읽지 않아도 된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우리가 고향 가족들을 찾아 힘을 얻듯이, 답답할 때 한번씩 꺼내서 읽고 도움 받을 수 있는 그런 편안한 책이라는 의미일 것 같다.

▲저자 송석구는?충남 대전 출생으로 동국대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국립대만대학 철학연구소에서 수학했다.동국대·동덕여대·가천의대 총장, 한국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동국대서 철학교수로 재직했으며, 평생 교육계에 종사했다. 교단에서는 한국철학을 주로 강의했다.저서로는 〈한국의 유불사상〉 〈송석구 교수의 율곡철학 강의〉 〈송석구 교수의 불교와 유교 강의〉 〈바람이 움직이는가 깃발이 움직이는가〉 〈대통합〉 〈율곡의 공부〉 등이 있다. 유교와 불교를 회통하는 동양철학으로 일가를 이루고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저자 송석구는?충남 대전 출생으로 동국대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국립대만대학 철학연구소에서 수학했다.동국대·동덕여대·가천의대 총장, 한국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동국대서 철학교수로 재직했으며, 평생 교육계에 종사했다. 교단에서는 한국철학을 주로 강의했다.저서로는 〈한국의 유불사상〉 〈송석구 교수의 율곡철학 강의〉 〈송석구 교수의 불교와 유교 강의〉 〈바람이 움직이는가 깃발이 움직이는가〉 〈대통합〉 〈율곡의 공부〉 등이 있다. 유교와 불교를 회통하는 동양철학으로 일가를 이루고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책 속의 밑줄 긋기

“항상 마음의 안정을 갖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고, 내 마음이 조용하다면 화를 참아낼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포용을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 사랑은 이렇게 어려운 것이다.

하루하루 내가 얼마만큼의 포용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반성하다보면 조금씩 사랑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탐욕이라는 것은 나에게 잘하고 못하고를 따지는 이해관계를 말한다. 그러나 이해관계를 초월해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을 때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객관화시키라는 의미이다. 내게 일어난 일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옛 불교 〈원시경전〉에 위와 같은 내용이 있다. 어떤 사람이 애지중지하던 아들을 잃었다. 그는 부처님을 찾아가 “내 아들이 죽었는데 내 아들을 살릴 수 없을까요? 살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다 하겠습니다.”라며 부탁했다. 그러자 부처님이 아랫마을에 가서 사람이 한 명도 죽지 않은 집에서 겨자씨 하나를 얻어 오라는 주문을 했다. 그 사람은 이 집 저 집을 다 돌아다녀보았지만, 사람이 한 명도 죽지 않은 집은 하나도 없었다.”

“우리 모두는 죽으면 자연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누군가의 몸만 깨끗하거나 더럽게 여기는 것은 어리석다.

이 이치는 비단 몸에만 적용됨이 아니다. 사회는 부, 명예, 외모 등 외적인 기준에 따라 분별한다. 나와 비슷한 집단인가 다른 집단인가로 구분하여 태도를 달리한다.

이러한 눈먼 자들이 차별과 집단 이기주의를 야기한다. 하지만 이러한 외적인 기준과는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같은 사람으로 평등하다. 분별하는 마음을 없애고 본질을 바라보는 혜안을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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