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10회 걸쳐 ‘운아한 사람들’ 진행
종로구 명소 돌며 지친 몸·마음 회복도

동묘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참여자들.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이 3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10회에 걸쳐 진행한 활동운동 프로그램 ‘운아한 사람들 :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성료했다.

‘운아한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운동량이 감소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물리치료사가 야외에서 올바른 걷기방법을 알려주는 운동프로그램이다. 특히 복지관에서 벗어나 종로구 내 창덕궁, 경복궁 등 다양한 명소에서 프로그램을 실시, 꽃구경과 문화재 관람 등을 함께 진행하며 참여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 어르신 18명을 대상으로 1:1 사전 평가를 실시하고, 체력 수준에 따라 저강도·고강도로 나누어 그룹별 활동 목표에 따라 물리치료사의 전문적인 지도를 통해 보행 자세와 속도 및 활동 코스에 차이를 뒀다. 그 외에도 참여자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활동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걸음수, 심박수, 산소포화도, 수면 상태를 확하고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건강관리 하는 참여자들.

프로그램에 참가 어르신은 “그간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집에만 누워 있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느끼는 봄내음에 몸을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면서 “복지관 회원들과 종로구에 알지 못했던 다양한 볼거리도 즐길 수 있어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 영역이 제한적인 노년기에 건강과 소통에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운아한 사람들 :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통해 어르신들이 몸과 마음 건강을 챙겨 건강한 노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하반기에도 ‘운아한 사람들 :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운영할 예정이다.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단풍길 코스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창덕궁에서 꽃구경하며 봄내음을 만끽하는 참여자들.
물리치료사에게 걷기 운동 시 발 디딤을 지도 받는 참여자.
활동 전 기능적 보행 평가를 실시하는 참여자.
활동 전 기능적 보행 평가를 실시하는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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