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템플스테이가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올해가 운영 20주년을 맞는 해여서 더욱 더 반갑다. 특히 템플스테이 운영 기관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사회공익 템플스테이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20주년을 맞아 알리는 특별템플스테이인 ‘같이나눔 템플스테이’다. ‘같이나눔 템플스테이’는 템플스테이와 동갑내기인 2002년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무살 맞이 템플스테이’와 부모님과 함께하는 라떼 템플스테이’로 진행된다. 경쟁에 지친 젊은이들을 위로하고 세대 갈등 해소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한 만65세 이상 어르신,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보호시설아동, 문화누리카드 발급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더하기 템플스테이’도 12월까지 계속 이뤄진다. 

외국인 템플스테이도 오랜만에 활발해졌다. 특히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뤄지는 외국인 단체 템플스테이가 활기를 띄고 있다. 5월 3~4일 순천시와 함께 개최한 ‘송광사 템플스테이+지역 명소 탐방’ 프로그램이 이를 잘 보여준다. 템플스테이와 함께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 지역 명소를 함께 둘러 본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과 불교가 손을 잡고 시너지를 창출한 데 의미가 있다. 

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사업 확대와 템플스테이 글로벌 브랜드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02년 33개 사찰에서 시작돼 현재 전국 143개 사찰에서 운영될 정도로 템플스테이는 명실상부한 한국전통문화 관광콘텐츠다. 리오프닝이 시작된 올해, 템플스테이가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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