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사, 12월18일 정기법회 봉행
문광 스님 “보현행원 기도는 완성”
내년 1월부터 화엄경 강의 시작

조계종 불광사·불광법회(주지 진효)는 12월 18일 불광사 경내 보광당에서 12월 셋째주 불광정기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초청법사 문광 스님(조계종 교육아사리)의 ‘대승경전의 꽃 ‘화엄경’을 만나다‘ 두 번째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법문에서 문광 스님은 “요즘 시대를 보면 발전하는 문화와 기술이 화엄의 세계를 펼쳐내고 있는데, 우리의 마음이 그만큼 가고 있느냐, 보광명지가 발현되고 있느냐, 문수의 지혜와 보현의 행원, 실천이 과연 되고 있느냐, 이것을 돌아봐야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발전하고 있는 과학기술시대에 걸 맞는 문수보현의 자비와 지혜가 없으면 이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우리의 마음은 오히려 고독하고 외로워지게 된다”면서 “현대에 들어 오히려 마음이 예전보다 더 불안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정을 알게 되면 화엄경, 보현보살의 행원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불광사에서 하는 보현행원의 기도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 스님은 “바로 ‘완성’”이라며 “모든 물이 바다로 가듯이 어떤 깨달음이 있더라도 보현행원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천행을 하지 않고 자비행을 하지 않고 보살행을 하지 않으면 그것은 불교가 아니고 깨달은 바가 없는 것이며, 이것을 안하는 사람은 깨달은 것이 없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이게 위대한 법, 화엄의 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법문 말미, 문광 스님은 “오늘 주지스님이 제게 큰 가르침을 주셨다”며 “‘책으로 보는 화엄은 화엄이 아니다. 강의하고 실천하는 화엄이 진짜 화엄이다’라는 말씀이었다”고 주지스님과 나눈 법담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주지스님이 원력을 가지고 보현행원의 기도를 이어가는데, 저도 매달 한 번씩 화엄경으로 불광사 불자들을 만나려 한다”면서 “화엄경과 함께 보현행원 수행을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마지막 불광정기법회는 12월 25일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에서 봉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차분하면서도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나눌 수 있는 송년법회로 봉행될 예정이다.

[3분 요약보기/12월 셋째주 불광정기법회]

www.youtube.com/watch?v=XaSpkXOe36s

[문광스님 법문(Full Ver)_화엄경 보현행원품과 일승보살도]

www.youtube.com/watch?v=KlcM_FxKs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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