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11월16일 대장정
예선~시상 전 과정 온라인으로
12팀 본선…김흥순·홍서연 대상
누적 87만표, 조회 8000회 열기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이 10월부터 진행한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가 열띤 경연 끝에 11월 16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노래경연대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예선과 본선, 투표와 심사, 시상까지 모두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총 55팀이 예선에 참가했다. 전 세대가 온택트로 함께 즐기고자 한 취지에 맞게 3세 최연소 참가자부터 88세 최고령 참가자가 함께했다. 그 결과 60세 이상 선배부문에 △ 송명규(홀로 아리랑) △김임숙(별빛같은 나의 사랑아) △ 조옥분(아씨) △ 고언녀·양희순(사모하는 마음) △ 김흥순(정말 좋았네) △ 배종민(바람에 실려) 6팀이, 60세 미만 후배부문에 △ 이주찬·최수진(알 수 없는 그곳으로) △ 정명현(누구없소) △박진호·박소미(A whole new world) △ 박용준·최근혁·차기백(지금 이 순간) △ 홍서연(담다디) △ 김두호(효도합시다) 6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후배부문 1등 홍서연님의 '담다니' 공연
후배부문 1등 홍서연님의 '담다니' 공연

본선 진출자 12팀의 공연 영상은 복지관 유튜브와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참가자들은 우쿨렐레와 기타 등 악기 연주를 선보이거나 춤과 함께 가요, 민요 등을 부르며 가창을 뽐냈다.

뜨거운 경쟁과 응원의 열기가 온라인 상에 퍼졌다. 10월 26일부터 11월 8일, 2주간 복지관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가 진행됐으며 유튜브 조회 수는 8000회, 투표에는 87만여 명, 응원 댓글에는 200여 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투표점수 50%와 심사위원 점수 50%를 합산해 순위가 정해졌다. 1등의 영예는 선배부문에 김흥순 님, 후배부문에 홍서연 님에게 돌아갔다.

종로의 품격(복지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참가자 영상.
종로의 품격(복지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참가자 영상.

참가자 고언녀 님은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침체되고 힘든 시기에 노래라도 할 수 있어서 마음 가볍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송명규 님은 “코로나19로 인해 노래 부를 곳이 없었는데 이런 무대를 만들어줘서 좋았다”며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녀 관계인 박진호 님과 박소미 양은 “기대한 것보다 훨씬 멋있게 나왔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은 “전환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은 컸지만 코로나 이전에 대면으로 진행할 때보다 비대면으로는 10배 이상 많은 분이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순위를 떠나 코로나19로 지친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긴 여정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복지관 홈페이지 투표창.
복지관 홈페이지 투표창.
시상식에서 감사 인사 중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
시상식에서 감사 인사 중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
선배부문 1등 김흥순 님의 '정말 좋았네' 공연.
선배부문 1등 김흥순 님의 '정말 좋았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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