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출시된 종단본 〈불교성전〉의 전자책 발매가 8월 9일 이뤄졌다. 사상 첫 종단본 성전의 전자책(e북) 발매 소식에 많은 불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전자책 분야는 날로 커져가고 있다. 그동안 일반사회에서 전자책 시장은 매년 확대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활성화가 되지 않은 불교 전자책 시장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불교출판업계에서는 이번 〈불교성전〉의 전자책 발매를 기점으로 경전을 수지독송하는 불교계 문화가 조성되고 이를 바탕으로 불교출판계의 중흥이 다시 다가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러 가지 과제는 많다. 우선 불자들의 전자책에 대한 인식이 낮은 점이다. 불교 콘텐츠 DB 구축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전자책 전용 단말기의 보급도 더디다. 사찰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종이책 중심의 경전을 활용하고 있다. 킨들과 아이패드 등의 전용단말기 시대에서 이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범용 전자책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전자책 산업은 책이라는 콘텐츠에 소프트웨어와 통신 등의 IT기술이 융합된 영역이다. 미래세대 포교에도 핵심적으로 연결되는 분야이다. 외부에서는 디지털 교과서 등 공공 전자책 시장까지 싹트고 있다. 

〈불교성전〉의 전자책 발매로 계기로 종이책의 전자화와 DB 구축에 대한 관심과 함께 불교 전자책 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위한 범종단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불자 개개인이 경전을 읽는 문화부터 차근차근 밟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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