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서 불자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불자로 구성된 여자 양궁대표팀부터 남자 김제덕 선수, 펜싱의 김지연 등이 주인공이다.

현재 불교계는 조계종 체육인전법단과 체육인불자연합회를 중심으로 포교를 펼치고 있다. 지도법사와 선수들을 중심으로 불자 꿈나무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엘리트 스포츠 포교에는 불교계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림픽 선수촌 법당에서 법회와 마음수행, 심리상담 등을 결합한 포교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한국 불교계에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새로운 포교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특히 스포츠와 생활 체육 현장을 불교 포교의 방편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주춤하지만 생활 체육인 비율이 높아지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회문화가 조성되기에 생활 스포츠 포교가 포교의 새로운 장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먼저 내다보고 달마 스노보드대회를 열어온 호산 스님, 야구단을 운영하는 불암사와 신봉사 등이 좋은 예다.

조계종 산악회와 같이 생활스포츠동호회, 불자회를 지속적으로 구성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스포츠는 서로 모르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섞이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훌륭한 방편이다. 불자 개개인이 수행과 함께 건강도 지키며, 불자네트워크도 구성할 수 있는 방안이기에 종단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올림픽은 4년마다 열린다. 이젠 생활 속 스포츠 포교 본격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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