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부처님의 일곱 걸음을 걷게 한 연꽃에는 많은 의미와 설법이 깃들어 있다. 연꽃만 바라보고 있어도 한걸음 걷는 것이다. 서방정토에서는 만물이 연꽃에서 태어난다. 사바에서 서방을 꿈꾸며 사는 우리에게 연꽃이 핀 오늘은 서방에 태어난 날이다. 서방에서 날려 온 꽃씨들이 법당 마당에 꽃을 피웠다. 그리고 서방에서 다시 보게 될 연꽃 뒤로는 사바의 연등이 걸려있다. 연꽃이 핀 오늘, 서방과 사바가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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