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사, 달라이라마 86세 생일 축하 법회

수행지침서 <람림> 증보판 봉정식 개최해
달라이라마 ‘선한 마음 내어주 길’ 메세지
절판 후 지속적으로 책 찾는 불자 요구로
수행차제에 대한 내용 대폭 수정 보완 해

광성사는 7월 6일 경내 법당에서 ‘달라이라마 생일 기념법회 및 티벳 스승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묻는다면-람림 증보판 봉정식’을 개최했다.
광성사는 7월 6일 경내 법당에서 ‘달라이라마 생일 기념법회 및 티벳 스승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묻는다면-람림 증보판 봉정식’을 개최했다.

한국티벳불교사원 광성사가 달라이라마 존자의 86세 생일 기념 법회를 진행하며 <람림> 개정 증보판을 봉정했다.

광성사(주지 게시 소남)76일 경내 법당에서 달라이라마 생일 기념법회 및 <티벳 스승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묻는다면-람림> 증보판 봉정식을 개최했다.

기념법회는 삼귀의 및 카닥 공양 올리기와 봉정식 및 달라이라마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장수기도순으로 진행됐다.

장수 기도에서 스님들과 불자들은 구루 요가 기도문을 차례로 읽으며 달라이라마의 메시지를 되새겼다. 구루요가 기도문은 주지 소남 스님이 달라이라마 존자의 생일을 기념하며 주지 소남 스님이 한역했다.

소남 스님은 달라이라마 존자님은 86세 생일을 맞아 선한 마음을 내어 줄 것을 당부했다선한 마음 말고는 달라이라마 존자님은 원하는 것이 없다고 하셨다. 늘 선한 마음을 내어 주시기를 바라셨다고 전했다.

불자들이 달라이라마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카닥을 올리고 있다.
불자들이 달라이라마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카닥을 올리고 있다.

광성사가 부처님께 봉정한 책은 티벳 스승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묻는다면-람림개정 증보판이다. 개정 증보판은 총 5000부 발행됐다. 광성사 뿐 아니라 한국 사찰에서 수행하는 모든 불자들이 읽고 수행하기를 발원한 주지 게시 소남 스님의 원력이 담겼다.

관음보살 구루요가 기도를 이끌고 있는 주지 소남 스님
관음보살 구루요가 기도를 이끌고 있는 주지 소남 스님

소남 스님은 강의를 하며 설명했던 내용들을 추가 보완해 새롭게 정리했다광성사 뿐 아니라 한국의 사찰들과 불자들이 보고 성장과 수행의 길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책은 2004<티벳 스승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묻는다면>이란 제목으로 처음 발간 됐다. 이 후 책이 절판 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책을 찾는 불자들이 많아 재출간을 결심, 첨삭 보완해 새롭게 출간하게 됐다.

<티벳 스승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묻는다면-람림>(맑은소리맑은나라)로죵(마음 바꾸기)’ 수행과 선정(사마타)’을 비롯한 상사도의 수행차제에 대한 내용이 대폭 수정 보완 됐다.

특히 이무아(二無我)에 관한 불교 사대학파별 견해와 밀교의 수행체계에 관한 내용을 추가해 이전 책에서 간략하게 다루었던 '지혜(위빠사나)'와 금강승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도록 추가했다. 또 중관의 견해에 통달한 빨덴 닥빠 스님이 최근에 저술한 공성과 자비에 관한 핵심 요약 또한 번역해 부록에 실었다.

<람림(Lam-rim)>은 쫑카빠 스님(1357~1419)1402년 티베트 라싸 북쪽 레팅사에서 쓴 <보리도차제>의 다른 이름이다. 티벳어 장춥 람림을 줄인 말이며, ‘장춥은 깨달음을 뜻하고 은 길 은 순서라는 의미이다. 깨달음으로 이끄는 단계적 수행을 안내해 둔 티벳 불교 대표 수행 지침서이다. 보리심과 수행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는 첫 단계부터 완전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반드시 실천 수행해야 할 핵심 내용을 갖추고 있다.

주지 소남 스님은 달라이라마 존자의 생신에 맞춰 책을 봉정 했다. 수행을 향한 염원이 담겨 더 뜻 깊은 생신 선물이 되었을 것이다매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공부시간을 열려고 한다. 내년 다음 생신 때 공부의 결과로 다시 축하하는 회향을 맞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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