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적 신념을 토대로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들이 ‘불교리더스포럼’으로 뭉쳤다. 불교리더스포럼은 2012년 발족한 불교지도자네트워크 ‘불교포럼’의 연장선이다. 이번에 위촉된 각분야 전문가들은 불교리더스포럼 5기로 활동하게 된다. 

불교리더스포럼은 기존 불교포럼의 발전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불교포럼이 전문가그룹의 네트워크 수준이었다면, 불교리더스포럼은 15개 전문분야별 인재들이 분과를 구성해 보다 심층적이고 실질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토대를 갖췄다. 서울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한 것도 변화다. 

불교리더스포럼은 15개 분과별 전문가그룹 500여명 외에도 지역포럼을 새롭게 개설해, 전국 25개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불교지도자를 발굴해 500여명으로 구성된 조직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불교는 이웃종교에 비해 종교적 자산인 인재 활용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불교지도자네트워크는 불자들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각 분야에 대한 종단적 관심사를 확장시키고, 이를 토대로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불교리더스포럼 5기 출범이 불교 인재 활용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 더 많은 불교지도자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해 궁극적으로 불교 발전과 대사회적 역할 확대 등 긍정적인 영향력이 미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신심 증장을 위한 노력, 그리고 조직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교리더스포럼이 지속적으로 만나고 교류하는 가운데 개개인의 신심 증장과 역량 확장은 물론, 나아가 한국불교 발전을 이끌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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