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2월 3일 오전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는 수험생 학부모들이 부처님 전에 수능수험생의 고득점과 원만회향을 희망하는 촛불공양과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처음 치러지는 수능인 만큼 기도현장의 모습도 예년과 달랐다. 법당에 들어갈 수 없는 대중은 대웅전 마당에 모여 방역수칙 속에서 기도에 동참했고, 촛불공양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질서 있게 진행됐다. 쌀쌀한 날씨와 다시 심각해진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수능수험생을 생각하는 모정불심의 간절한 마음은 변함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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