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11일 ‘마인드풀 웰니스’ 주제
홈페이지서 기획전?소셜커머스 등 운영
2021년 6월까지 관련 컨텐츠 공개 예정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11월 15일 폐막했다. 이번 국제불교박람회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해 눈길을 끌었으며, 10일간 참여업체 160개, 누적 접속자 13만명을 기록하는 등 불교문화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올해 불교박람회는 ‘마인드풀 웰니스(MIDNFUL WELLNESS),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주제로 160개 업체 및 작가의 상품과 작품, 기획전, 릴레이 강연, 명상웹컨퍼런스, 소셜커머스, 서울릴랙스위크 등의 콘텐츠를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5일부터 15일까지 박람회 기간 중 누적 방문자수 13만 명을 기록했다. 박람회 측은 “기존 불교박람회 연인원이 7만 명 수준이었음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의 파급력을 확인한 셈”이라며 “불교박람회 관람객의 평균 연령인 50~60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간편한 가입시스템을 구축해 낯선 형식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웰니스산업의 성장 트렌드에 맞게 마음산업?명상을 집중조명하고, 온라인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성,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등도 성공의 요인이라는 평가다.

특히 ‘끌어안음’을 주제로 한국불교수행, 남방불교수행, 서구의 마음챙김, 티베트불교수행을 집중적으로 탐구한 명상웹컨퍼런스도 안정적인 운영으로 성과를 냈다. 4일간 총 12명의 연사가 출연한 웹컨퍼런스는 매회 접속자수 200명 이상, 재방송 누적 시청 5721회를 기록했다.

매일 오전 8시에 공개된 인문학 릴레이 강연은 누적 조회수 1만 3600여 회를 웃돌았으며, 홈쇼핑 개념에 가까운 라이브커머스는 영세하고 침체된 전통불교문화산업의 새로운 판로를 확인했다. 유명 유튜버와 협업한 언박싱과 작가의 작업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벡스포초이스는 온라인으로의 접근을 망설였던 전통불교문화산업 종사자들에게 새로운 시도의 문턱을 대폭 낮추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공동운영위원장 정호 스님(불교신문 사장)은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전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는 불교박람회가 명실상부한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하는 또 하나의 지향점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처음 진행된 이번 박람회가 전통문화산업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전통문화 및 불교문화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공동운영위원장 지홍 스님(불광미디어 발행인)은 “많은 온라인 방문객과 준비한 프로그램 접속, 시청 등이 이루어진 점은 분명 칭찬받아야 한다. 반면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한 업체나 작가들의 판매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점은 차후 극복해야할 과제로 남는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향후 오프라인 전시와 온라인행사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입체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국제박람회는 2021년 6월까지 홈페이지(http://www.bexpo.kr/)를 운영, 기획전과 산업전, BAF전 등 참가업체와 상품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릴레이 강연을 비롯한 붓다 스테이지, 서울릴랙스위크 등 다양한 콘텐츠들도 상시 이용 가능하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