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청년대학생 불자합동수계법회, ‘줌’ 통한 온라인 진행

Zoom으로 진행된 청년대학생 불자합동수계법회서 대불련 학생들이 수계의례에 맞춰 염송을 하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 청년대학생전법단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10월 31일 ‘제2회 청년대학생 불자 합동수계법회’를 Zoom 프로그램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비로자나국제선원에서 열린 수계법회는 30여 대학 70여 청년대학생 불자들이 계를 받았다. 법회에는 청년대학생전법단 단장인 공생선원장 무각 스님을 전계사로 성신여대 지도법사 자우 스님(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이 인례사로 나섰으며, 온라인 수계인 관계로 선원에는 수계자를 대표해 3명만 참석했다. 수계법회 전 과정은 생중계됐으며, 화상회의를 통해 수계자들이 동참했다.

수계법회는 개식, 삼귀의, 청성(請聲, 삼보를 예경하고 청함), 청사(請師), 개도(開導, 십선계 설명), 참회(懺悔), 연비, 귀의(歸依), 선계상(宣戒相), 발원(發願), 회향(廻向), 계첩 수여, 사홍서원, 폐식 순으로 진행됐는데, 온라인 참가자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수계의례에 맞춰 합장 염송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집전을 맡은 정상훈 대불련 교화팀장의 목탁소리에 맞춰 참회진언이 염송됐으며, 전계사 스님이 현장 수계자들에게 연비의식을 진행했다. 온라인 참가 수계대중들은 연꽃모양 타투스티커를 왼팔에 붙였다.

전계사 무각 스님이 열 가지 계율을 차례대로 질문하면 수계자들은 “잘 지키겠습니다”라고 답하면서 절을 하고 서원했다.

수계법회가 열린 비로자나국제선원에는 수계자를 대표해 3명이 참석했으며, 70여 명이 온라인으로 접속했다.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수계법회는 계첩(戒牒) 수여로 대미를 장식했다. 학생 대표로 윤정은(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 정재현(중앙대 지회장), 김재이(성신여대 법우)가 계첩을 받았다.

이번 수계법회서는 여러 대학의 지도법사 스님들이 영상편지를 통해 축하의 말을 건넸다.

서울여자간호대 지도법사 지인 스님은 “ 합동수계법회를 통해 거룩한 불자로 재탄생한 법우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세상의 빛과 감로수 같은 존재로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불자가 되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지도법사 청일 스님은 “오늘 받은 십선계를 생활 속에서 잘 실천하여, 스스로 행복하고 타인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전해줄 수 있는 청년불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이화여대 지도법사 효석 스님은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수계식을 한 법우들 축하한다. 불교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는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정은 대불련 회장은 “하루 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되어, 많은 법우들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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