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현문 스님…“코로나 시대 이타적 오계정신 필요 한 때”
영축총림 통도사가 개산조의 공덕을 기리는 영고재와 개산법요식을 봉행함으로 한 달 여 기간 동안 진행 된 영축문화축제를 회향했다.
통도사(주지 현문)는 10월 25일 경내에서 ‘제1375주년 개산대재 - 천년의 문화를 함께 나누다’ 영고재 및 개산법요식을 봉행했다.
통도사는 개산대재를 맞아 한 달 여 동안 영축문화축제를 열고 가을 산사와 어울리는 문화 활동과 불교 전시물을 전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왔다.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한 영축문화축제이며, 이 시기가 되면 전국 각지에서 통도사를 방문하는 참배객이 줄을 이었다.
올해 통도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행사를 축소했고 국화 전시, 삼보이운의식, 작은 음악회, 학술세미나, 나도 작가다 사진전시 등을 마련했다.
축소 된 영축문화축제를 개최하며 주지 현문 스님은 무엇보다 ‘이타적 오계정신’을 역설했고 불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져 야 할 자세임 재차 강조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법요식에서 “우리는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멀리 있는 줄 알았던 행복이 우리 곁에 있음을 알았고, 마스크를 벗고 들이마시는 공기의 소중함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며 “이 시대 우리 사회에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이타적 오계정신이며 연기법에 바탕을 둔 상생의 공동체 정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산대재 법요식은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찬불가 △봉정식 △육법공양 △헌향 및 헌화 △자장율사 행장소개 △봉행사 △내빈축사 △영축장학금 전달식 △공로패 수여식 △‘나도작가다’ 시상식 순서로 이어졌다.
이날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에서 연구 및 번역하고 있는 율장 주석서 ‘사분율 산번보궐 행사초자지기’가 봉정됐으며 영축장학금은 해외유학생 및 박사, 석사, 강원 등 총 57명의 스님들에게 총 4천940만원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