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파주일대서

DMZ 통일 역사기행 현장. 사진제공 나누며하나되기

천태종 NGO단체 나누며하나되기가 10월 17일 파주 지역에서 ‘고려인과 함께하는 DMZ 통일 역사기행’을 진행했다.

통일교육협의회 후원으로 열린 이번 통일 역사기행은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의 아픔을 기억하고 1920년 항일투쟁에 앞장섰던 고려인 독립군을 기억하는 의미로, 안산 및 인천에서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후손 3.4세 60명이 참가했다

나누며하나되기는 “코로나예방 지침을 잘 준수한 가운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경의선 열차 및 독개다리, 망배단과 고구려 호로고루성을 답사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고려인 독립전쟁 100주년을 기념해 남북평화교류를 발원하며 통일기원 망향제를 실시해 의미를 더했다.

역사기행에 함께한 고려인 참가자들은 “한민족 동질성과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 달라”며 “우리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해 대한민국 사회의 유용한 구성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나제즈다씨는 “북녘땅을 처음으로 바라보면서 하루빨리 경의선 기차 타고 개성과 신의주를 통해 러시아로 여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나누며하나되기는 고려인 정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겨울철 김장김치 나눔과 동지팥죽 나눔행사, 청소년 책가방 지원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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