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 21명, 명사 2명도 법계 심의 의결

세민 스님 “대중 한마음 되길” 당부
???????원행 스님 “안정적 종단 운영” 다짐

조계종 원로회의는 9월 25일 제64차 회의를 열고, 신임 원로의원에 도후 스님과 지명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아울러 ‘대종사 및 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법성, 대원, 지원, 도후, 인보, 성웅, 지호, 현근, 허정, 무공, 자광, 성법, 원택, 혜총, 흥교, 인각, 지은, 도명, 성림, 무애, 도영 스님 등이 대종사 법계를 받으며, 비구니 일연 스님과 지형 스님이 명사 법계를 받는다.

이번에 원로의원이 된 도후 스님은 2018년 입적한 무산 스님의 후임으로, 지명 스님은 임기 만료된 월탄 스님이 후임으로 각각 중앙종회에서 추천됐다.

도후 스님은 1968년 성준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재적본사는 신흥사다. 1968년 신흥사서 사미계를 1974년 법주사서 구족계를 수지했다.

법주사 승가대학과 동국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인제 백담사, 고성 건봉사, 철원 심원사, 양양 낙산사 주지 등을 지내며 강원 지역 불교 활성화를 위해 열정을 쏟았다. 조계종 총무원 규정부장, 불교신문 주간, 불교방송 이사장, 춘천불교방송 사장, 제12·13대 중앙종회의원 등 다양한 소임을 역임했으며, 백담사 무금선원 선원장도 지냈다. 스님은 특히 2006년 파라미타청소년협회 회장으로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앞장섰다.

지명 스님은 前조계종 총무원장 혜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62년 금산사에서 용봉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5년 범어사에서 일타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범어사 승가대학과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공부한 뒤,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 종교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 청룡암과 의왕 청계사, 괴산 각연사에서 주지를 맡았으며, 제9, 12, 14대 종회의원을 역임했다. 또 법주사 주지를 맡아 교구 발전을 위해 진력했다.

저서로 〈중국불교선사상 연구〉, 〈하이데거와 히사마쓰시니치의 무사상 비교〉, 〈만공의 선사상연구〉, 〈천태의 불이철학〉 〈허공의 몸을 찾아서〉 〈깨침의 말씀, 깨침의 마음〉 등을 펴냈다.

한편, 원로회의에는 전체 원로의원 21명 중 17명이 참석했으며,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 예방에 만전이 기해졌다.

원로의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코로나 상황에서 불교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은 원로 대덕 스님들의 덕화 덕분”이라며 “코로나가 진정되는 날까지 안정적인 종단 운영을 위해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로의장 세민 스님은 “코로나 사태에서 불교는 사부대중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헤쳐가고 있다. 종단 발전의 도움이 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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