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소속 사찰?지역사회에
마스크 1만 3000여개 전달
1000만원 상당 규모 ‘눈길’

관음종(총무원장 홍파)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규모 마스크 지원에 나섰다.

관음종은 9월 17일 관음종 총본산 낙산묘각사에서 전달식을 열고 숭인 1?2동 지역주민센터 등에 마스크를 전달했다. 이날 관음종이 후원한 마스크는 총 1만3000여장. 지역주민 뿐 아니라 관음종이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종단 소속 사찰에도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 재확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종단 소속 사찰인 양주 대원정사에서 수해 및 코로나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300만원을 기탁하면서 시작됐다. 관음종은 대원정사가 기탁한 나눔기금에 종단 차원에서 700만원을 추가로 보시하는 등 원력을 더해, 지역 내 소외이웃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키로 했다. 또 지난 9월 9일 종무회의에서 종단 소속 사찰이 직면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마스크 지원의 건을 의결하고, 전국 소속 사찰에도 각 50장 상당의 마스크를 배송했다. 이번 마스크 지원에 사용된 기금은 총 1000만원 가량으로, 관음종복지재단도 함께 동참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동준 숭인 2동 주민센터장(동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숭인 1동 직원들이 참석했다. 김동준 동장은 “경제적 여건으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외주민들에게 더없이 든든한 감염예방 물품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관내 독거 어르신을 비롯한 저소득 주민 등에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관음종과 낙산묘각사가 지역을 위해 지속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데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고민하던 중 요즘 코로나 재확산으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재차 원력을 냈다”며 “코로나 사태는 취약계층에게 더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다들 어려운 상황이겠지만 이럴때일수록 불자들이 더욱 수행하고 정진해 난국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