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깨친 苦, ‘두카(고통)’란 항상 무언가를 갈망하여 한순간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늘 무언가를 구하는 마음의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고통 속으로 향하고 있는 습관적인 마음의 작동을 느리게 하고 해체하는 것이 ‘명상’입니다. 명상을 하면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본성의 평화와 자유가 드러납니다. 순수하고 조건 없는 본성의 기쁨은 비할 데가 없는 것입니다. 산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고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명상하세요. 피아노, 골프, 태권도, 사찰요리 하듯이 마음공부 하세요. 마음공부가 깊어지면 마음의 주인, 인생의 주인이 됩니다. 그리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그러면 삶이 무한히 아름답고 흥미롭고 경이로워집니다. 고통은 이미 많이 겪었고 계속 될 것입니다. 아집과 이기심과 번뇌를 계속 반복하는 겁니다. 자신도 모르게 업을 쌓고 있는 겁니다. 이제는 평화와 받아들임과 깨달음을 연습해서 그것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따로 시간을 내고 특별한 공간을 찾아서 마음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여기에서 조금씩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입니다. 숨은 수행자가 되십시오. 조용히 마음의 주인이 되어 내면의 빛을 찾고 그 빛으로 자신과 세상을 밝히십시오. 할 수 있어요. 모든 것은 마음의 의지와 결심 그리고 실천에 달려 있어요.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