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당신이 된다’ 올해 말 발간 예정

티나 터너의 앨범.사진출처=티나 터너 페이스북 계정

1985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레코드’ ‘최우수 여성 팝 보컬리스트’ ‘최우수 여성 록 보컬리스트’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았던 미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록 아티스트 티나 터너(Tina Turner·80)가 자신과 불교와의 관계를 오랜 시간 탐구한 끝에 관련 저서를 발간한다. 자신이 불교를 통해 느끼고 깨달은 바를 소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삶의 진정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전수하는 내용이다.

불교 온라인 매체 ‘부디스트도어’(Buddhist door)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티나 터너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서 ‘행복은 당신이 된다: 당신의 삶을 행복으로 바꾸는 가이드’(Happiness be You: A Guide to Changing Your Life for Good) 발간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전 세계에 신심 깊은 불자로 알려지며 불교 음악 작업을 하기도 했던 그가 불교 관련 저서를 발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나 터너는 저서와 관련 “이 개인적인 책에서 나는 내 삶의 핵심 주제인 희망, 행복, 그리고 불심에 집중한다”며 “나를 인도한 영감적인 철학보다 불교의 지혜가 실제 내 목숨을 구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내게 꿈 이상의 기쁨과 성취감을 가져다 준 불교의 지혜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고 내 삶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 지혜와 경험을 나누겠다”며 “나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진정한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티나 터너는 당초 개신교의 침례교도였다. 그러나 전 남편으로부터 갖은 구타와 협박을 당해 삶의 ‘피난처’를 찾던 중 불교를 만났다. 1971년 일본 불교 니치렌종의 분파였던 창가학회 활동으로 불교에 발을 들였고, 2005년 스위스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난 후 2007년 동료가수들과 함께 찬불가와 찬송가를 결합한 무대를 펼치는 등 종교 간 화합의 장을 열기도 했다.

티나 터너는 앞서 2016년 불교매체 라이언스로어와의 인터뷰에서 “법화경을 독송하면서 나는 삶의 고통과 어려움을 견뎌냈다. 불경 독송은 소리이자 리듬이며, 내 안의 잠재의식에 닿는다. 나는 그 소리가 닿는 곳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믿는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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