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정된 국보·보물 ‘한자리’서 만난다
새로 지정된 국보·보물 ‘한자리’서 만난다
  • 신성민 기자
  • 승인 2020.07.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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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국립중앙博 ‘신국보·보물展’

2017~19 지정 국보·보물 83건
국보 공개 전시로는 사상 최대
불교 전문 전시공간 별도 운영
부여 왕흥사지 사리구 등 공개
9월27일까지… 부대행사 ‘다채’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기획한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 新국보보물전 2017~2019’에서 공개되는 불교 성보문화재들. 사진은 국보 제27호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기획한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 新국보보물전 2017~2019’에서 공개되는 불교 성보문화재들. 사진은 국보 제27호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국가지정문화재 국보와 보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과 함께 ‘새 보물 납시었네 - 新국보보물전 2017~2019’를 9월 2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새롭게 지정된 국보와 보물 157건 중 이동이 어려운 문화재 등을 제외한 83건 196점을 공개하는 자리로, 국보와 보물 공개 전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전시는 △1부 ‘역사를 지키다’ △2부 ‘예술을 펼치다’ △3부 ‘염원을 담다’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특히 3부 ‘염원을 담다’는 우리나라 국보·보물의 절반이 넘는 불교문화재의 위상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전시를 위해 조계종 산하 9개 사찰이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600년 전 한반도에 도래한 불교는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를 이끌어 왔으며, 신앙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귀의처였다. 이를 위해 선현들은 전국 곳곳에 사찰을 세우고 탑을 건립하며 불상과 불화를 봉안했다. 부처님의 말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불경을 간행하며 인쇄술의 발전도 이끌었다. 
이번에 전시되는 불교문화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성보는 가장 오래된 사리장엄구인 국보 제27호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로, 백제시대 불교 신앙과 정교한 공예기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불교 경전을 인쇄하기 위해 새긴 ‘묘법연화경 목판(보물 제1961호)’, 〈선림보훈(보물 제700-2호, 충주박물관 소장)〉·〈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3(보물 제875-3호〉·〈월인천강지곡 권상(국보 제320호)〉 등 불교 경전과 서적에서는 우리나라 불교 기록문화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 ‘고려 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 ‘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 제2003호)’ 등 불화와 불상도 전시된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기획한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 新국보보물전 2017~2019’에서 공개되는 불교 성보문화재들. 사진은보물 제1961호 묘법연화경 목판.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기획한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 新국보보물전 2017~2019’에서 공개되는 불교 성보문화재들. 사진은보물 제1961호 묘법연화경 목판.

1부 ‘역사를 지키다’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기록 유산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전시에는 국보로 승격된 〈삼국사기(국보 제322-1호)〉·〈삼국유사(국보 제306-3호)〉를 비롯해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 등 다양한 역사기록물이 출품됐다. 

2부 ‘예술을 펼치다’는 이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미의식이 담긴 예술품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고려 초기의 청자 제작을 보여주는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국보 제326호)’,  고려 상형청자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청자 투각연당초문 붓꽂이(보물 제1932호)’ 등 고려청자들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1부 전시장에는 검색화면용 탁자를 설치해 〈조선왕조실록〉을 흥미로운 주제별로 나누어 관람객이 직접 선택해서 검색해 볼 수 있게 했다. 2부에서는 46억 화소로 스캔한 ‘이인문 필 강산무진도’를 30m 길이의 장대한 크기로 해당 문화재 전시공간에 펼친다. 

3부에서는 이번 전시 공간에 함께 소개되지 못한 국보나 보물로 새롭게 지정된 사찰, 누정 등 건축문화재와 대형 괘불의 생생한 영상을 상영하여 전시의 입체감을 더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단위로 관람 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한다. 

전시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매주 전시 장면과 주요 전시품 등을 담은 온라인 전시를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과 국립중앙박물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하고, 문화재청이 선정한 주요 전시품 30건의 온라인 전시를 21일부터 다음 갤러리에서 열 예정이다.  

국보와 보물의 궁금증을 풀어줄 온라인 강연회도 7월 29일, 8월 5일, 8월 13일 세 차례에 걸쳐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에서 생중계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국보와 보물을 국민에게 공개해 함께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했다”면서 “지난 2017년에 처음 개최했던 특별전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신국보보물전 2014~2016’ 이후 3년 만에 힘을 합쳐 마련한 자리인 만큼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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