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밀양 삼양사가 범종루 건립 기공식을 봉행했다.

삼양사(주지 보광)는 6월 15일 삼양사 경내 마당에서 ‘범종루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천태종 총무부원장 월장 스님, 삼양사 주지 보광 스님, 삼학사 주지 월도 스님 외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으며 행사는 △테이프절단 △시삽 △개회선언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 △개회사 △청법가>△법어△축사 △축가 △내빈소개 △관음정진 △발원문 순으로 진행됐다.

천태종 총무부원장 월장 스님은 총무원장 문덕 스님의 축사를 대독하며 “종각은 일체생명과 우주만물의 평안을 기원하는 공간이며 대자대비의 보살행을 실천하는 공간이다”며 “설치된 사물은 땅속과 물속, 땅위의 허공에까지 생명체의 안녕과 해탈을 기원하기 위해 조석으로 올리는 법구들이다. 일승묘법의 자비와 지혜를 실천하는 청정도량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법고와 범종을 올리며 대승보살행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달했다.

주지 보광 스님은 “사바세계는 음성불사요 소리불사라 하였다”며 “우리가 마음을 닦아서 성불하는 것은 마음을 관조하면 되지만 사바세계 불사는 마음자리 소리를 통해 전법과 중생교화를 하는 불사이다. 맑은 법, 맑은 소리가 산천 대천세계에 멀리 퍼져서 지역 중생이 교화되고 온 중생이 성불 토록 하는 범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