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올림피아서, 인명피해는 없어

미국 워싱턴주 올림피아 시내에 위치한 불교사원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났다. 32일 미국의 지역언론 ‘KIRO7’은 미국 워싱턴주 올림피아 시내에 위치한 불교사원 투쉬타 카담파(Tushita Kadampa)사원을 향한 총기난사 사건을 보도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투시타 사원과 동일 건물에 있는 사업장 2곳이 총격 피해를 입었다.

올림피아시 경찰당국은 “2일 새벽 오전 315분경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총격피해를 확인했다.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탄약통과 권총으로 발포한 총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범인은 최소 5발의 총을 쏘고 도주했으며, 현재 수색중이라고 전했다.

투쉬타 카담파 사원은 총격으로 정문에 탄흔이 남고, 창문이 깨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건으로 아침 예불이 일시 중단됐으며, 파손된 부분은 전기 테이프와 나무판자 등으로 임시 보수했다. 그 외 사원 내부의 불상과 법구들에 있어서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시타 카담파 사원에 상주하는 켈상 타르덴 스님은 열린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우리는 외부환경에 대한 통제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두렵다. 총격사건으로 매우 혼란스럽긴 하나 불교도들은 행복을 찾을 수 없는 곳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정진하는 사람들이다. 총격사건으로 인한 충격을 얼른 극복하기 바란다며 사건 피해로 불안해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시내 한복판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에 매우 불안하다며 경찰당국의 조속한 행동을 촉구했다. 현재 올림피아시 경찰은 범인색출을 위한 보안 카메라 확인과 목격자 등의 자료를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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