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고고학 국제대회 열고
최신 발굴·연구 성과 공유
대규모 불교유산공원 완공도

인도 문화부는 ‘불교 고고학 국제 학술대회’를 열고 최신 연구들을 발표했다. 사진출처=더 힌두

인도에서 최근 불교를 재조명하는 활동이 활발하다.

인도의 유력언론지 더 힌두1116일 인도 문화부가 개최한 불교 고고학 국제 학술대회를 보도하며 중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불교문화유산공원 붓다바남(Buddha-vanam)’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도 텔랑가나주의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불교 고고학 국제 학술대회는 인도 문화고미술부 장관 슈리니바스 구드(Srinivas Goud)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이날 슈리니바스 장관은 카스트, 종교, 차별이 인도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발전하고 있고, 인도처럼 인구 밀도가 높은 중국 또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는 여전히 뒤쳐져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평등을 잊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유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제 풍부한 불교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텔랑가나에서 불교의 역사가 이어질 것이다. 현제 국제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불교문화유산공원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슈리니바스 장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텔랑가나주를 흐르는 크리슈나 강 기슭, 붓다바남에 113ha에 걸친 불교유산공원이 건설 중이며 곧 완공을 앞두고 있다.

텔랑가나 문화재 관리국의 디나카르 바부(Dinakar Babu)씨는 여기 텔랑가나에 사는 사람들은 부처님께서 살아계실 때 불교를 따랐다. 우리는 현재 많은 지역들을 탐색하고, 조사 결과를 문서화 하고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어느 때 보다 현대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 고고학연구소는 이날 열린 학술대회에서 불교의 가르침을 더욱 명확히 고증하기 위해선 경전적 증거보다는 고고학적 증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나에서 주목을 받은 발표는 고대 방글라데시 불교에 관한 연구였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약 70km 떨어진 와리 바테슈와르(Wari-Bateshwar)지역에서 불교 유적이 발견한 학자 수피 모스타피저르 라흐만(Sufi Mostafizur Rahman)은 해당 유적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초기의 역사가들은 불교가 기원전 6세기에 방글라데시에 도달했다고 주장했지만, 정확한 증거가 없는 추측이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로 그보다 앞선 시기에 불교가 전파됐음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