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미술사학회, '불교미술사학' 추모논총으로 발간

한국불교 성보박물관의 기틀을 만든 범하 스님<사진>을 추모하기 위한 논총이 발간됐다.

불교미술사학회(학회장 송천)학회의 전문 학술논문집 <불교미술사학> 28집을 통도사성보박물관 신축 개관 20주년을 맞아 초대 박물관장과 불교미술사학회장을 역임한 범하 스님을 추모하는 논문집으로 발간했다1119일 밝혔다.

국내 최고 불교문화재 전문가로 통했던 범하 스님은 1961년 통도사에서 벽안당 법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며 사문의 길을 걸었다. 1987년부터 2013년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장을 지내면서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초대 관장과 성보문화재연구원 이사장, 문화재청 동산분과 문화재위원을 역임하는 등 불교문화재 전문가이자 학승으로써의 면모를 보였다.

추모논총인 <불교미술사학> 28집은 평소 스님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던 김종규(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3인의 추도사와 건축 5, 조각 7, 회화·사경 11, 공예 4, 불교민속 1, 기획논문 2편 등 각계 전문가들의 학술논고 총 30편이 실려 있어 향후 불교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불교미술사학회는 추모논문집 발간에 이어, 12월 말 범하 스님 추모재에 맞추어 봉정식을 봉행한다. 또한 내년 학회 창립 20주년 기념하는 특별세미나를 기획하고 있다.

불교미술사학회장이자 통도사성보박물관장인 송천 스님은 성보박물관 발전과 불교문화재 연구에 큰 기여한 범하 스님의 뜻이 이번 추모논총으로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발행한 논문집을 전국 국·공립도서관과 대학도서관, 학술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학회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편, <불교미술사학>2003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16년간 매년 2차례 발행하고 있다. 2015년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평가에서 공식 등재지로 선정된 한국 사찰에서 발행되는 유일한 등재 학술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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