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좋은날, 네팔 오지 학교 행복자전거 210대 전달

네팔 자파지역 8개 학교 학생들이 행복 자전거를 타고 밝게 웃고 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이기흥)과 한국자비공덕회(회장 지상)는 11월 3~5일 네팔 동부오지 자파(Jhapa)지역에 위치한 거우라다허 지방자치단체(Gauradaha Municipality) 소속 8개 학교에 행복자전거 210대와 컴퓨터 65대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네팔지방정부 1도(총 7개도) 내무·법무장관(Minister of Internal Affairs & Law) 히크머트 버하두르 카르키(Hikmat Bahadur Kariki), 로히트 샤흐(Rohit Shah) 거우라다허 지방단체장과 이 지역 학생, 학부형 등 많은 현지 주민들이 참석했다. 

카르키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50여 년 전 저희가 식량을 지원했던 대한민국으로부터 이제 저희가 부처님의 인연과 케이피 시토울라 씨의 가교역할로 지원을 받고 있다. 소중한 후원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며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상 스님은 “이번 행복자전거는 먼 거리를 걸어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하여 마련했지만 모두에게 전달을 하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깝다. 그러나 멀리서 걸어서 다니는 친구들을 먼저 배려한 것이니 자전거를 받지 못한 학생들의 넓은 이해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대로 장학생 수를 늘려가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복자전거 나눔 행사는 집에서 5km 이상을 걸어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기준으로 선발해 각 학교별로 골고루 배분됐다. 아이들은 후원자들의 이름이 적힌 네임 택이 달린 새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벅찬 듯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다리뼈가 부러져 걸어서 학교에 다닐 수 없었던 장애인 프러비카 머거르(11세, 잔타초등학교 5학년)의 어머니 버비따 머거르(39세)는 “딸을 자전거에 태우고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날마다좋은날은 2010년부터 네팔, 몽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의료봉사와 더불어 열악한 지역의 유치원·학교들을 중심으로 각종 봉사 및 후원 활동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6월, 본격적으로 엄홍길휴먼재단과 네팔 치왕 굼바 기숙사 건립 협약을 체결하면서 네팔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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