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청년회장 취임, 다양한 활동 다짐

11월 9일 조계사 인근에 자리한 조계사 청년센터에서는 작은 행사가 열렸다. 그동안 27대와 28대 조계사 청년회를 맡아 이끌었던 한정민 회장의 이임과 29대 청년회를 맡을 김경순 회장<사진>의 취임이 이뤄진 것이다.

청년회를 이끄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된 김 회장은 활기찬 목소리로 신명나는 청년불교 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11월 9일 청년회장에 취임
반야율동단 등 다양한 활동
즐거운 신행 청년들에 제공

경순 회장은 조계사 청년회에서 진행하는 반야율동단에서 2015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불자들의 일상을 브이로그로 보여주는 새 콘텐츠인 ‘청년불자 반야’ 팀을 구성해 제작, 조계종 포교원 불교크리에이터 1기로 위촉되기도 했다. 김경순 회장은 본인부터 사찰에서 즐겁게 놀며 불심을 키워왔기에 그만큼 다양한 활동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10년 전 처음 조계사에 왔을 때는 친구 따라 강남 간 케이스였습니다. 사찰 청년회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친한 친구가 조계사 청년회를 하고 있었죠. 물론 그 친구는 곧 결혼하며 청년회 활동이 뜸해졌지만요.”

김 회장은 이어 “저는 청년회 활동을 하기 전 ‘절’이라고 하면 굉장히 엄숙한 곳으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도반들과 함께 찬불가도 부르고 율동도 하고, 행사 때마다 재밌게 함께 활동하다 보니 정이 들었다. 이젠 저한테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으로 바뀌었다. 저처럼 많은 청년들이 사찰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사찰 청년회, 사찰 신도회로 가입해 활동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조계사는 지난 10월에 조계사 청년센터를 개원했다. 아직 본격적인 공간 활용에는 나서고 있지 않지만 김 회장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청년포교운동의 터전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청년센터가 만들어져 정말 기쁘다. 이곳에서 많은 청년들이 편안히 드나들며 고민 상담도 하고 공부도, 놀이도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그동안 노력해온 전임회장의 원력을 이어 즐거운 청년포교를 진행해보려고 한다. 조계사 청년회가 정말 많은 행사를 소화하는 만큼 다양한 행사에서 참가자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먼저 도반, 법우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들어갈 예정”이라며 “처음에는 미숙한 부분이 많겠지만 도반들의 의견을 모아 젊은 청년들의 니즈에 맞는 구체적 계획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출발하는 조계사 청년회를 응원해 주세요.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함께 ‘으쌰으쌰’ 신명나게 활동하는 즐거운 청년회가 되도록 저부터 항상 웃으며 여러분을 맞을게요!”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