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종교인평화합창제에서 그린비 합창단이 연주하고 있다.

군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종교간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종교인 평화합창제가 11월 3일 군산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군산지역의 불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의 4대종단이 한자리에 모여 화음의 메아리속에 이웃종교의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화합하여 자비와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군산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번 종교인 평화합창제에는 불교의 그린비 합창단을 비롯해 기독교 연합합창단, 천주교 오라치오 앙상블, 원불교 원음합창단등 각 종단을 대표하는 합창단이 참가해 각 종교를 대표하는 음악과 대중적인 음악을 연주했다.

불교에서는 군산사암연합회 도연스님을 비롯해 동국사 종걸스님, 흥천사 법희스님등 스님들과 원불교 조경철 교무, 천주교 이동 신부, 개신교 나신환 목사 등 이웃종교 지도자와 신도 1천여명이 동참해 성황을 이뤘다.

군산사암연합회장 도연스님은 “우리나라는 대내적인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정치인과 국민들은 서로 갈등과 대립으로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며 “종교인들만이라도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며 합창제를 통해 국가의 안녕과 민생을 어루만지고 어려운 군산경제를 살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군산지역 4대 종단 지도자들이 '군산시 종교인 연합회'를 구성해 각 종교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각 종교 간 화합과 평화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평화합창제를 개최해 왔다.

음악을 통해 상생과 화합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종교인 평화 합창제는 각 종단이 순차적으로 주관하기로 하고 올해는 원불교 주관으로 진행됐다.

군산종교인평화합창제에 참가한 종교인들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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