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주스님 “진영논리로 국론분열 더 이상 안돼”
금산사 개산 1420주년기념 모악산 문화제
도민행복 숲속음악회 창작 뮤지컬, ‘백제미륵의 꿈, 진표율사’ 공연

김제 금산사(조실 월주. 주지 성우)는 10월 19일 금산사 개산 1420주년을 맞아 창건 이래 역대 조사스님들께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진력하셨던 위법 망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고귀한 유지를 계승하는 모악산 문화제를 개최했다.

처영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개산1420주년 기념법회는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 주지 성우스님, 을 비롯한 교구 본말사 스님들과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동영 국회의원, 김광수 국회의원등 각급 기관장들과 불자 1,000여명이 동참했다.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이 금산사 개산1412주년 개산기념법회에서 법문하고 있다.

월주스님은 법어를 통해 “지구촌은 한 가족 한 일터가 된지 상당히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내편과 네편으로 파당 짓고 보수와 진보로 갈라서고, 진영논리로 국론을 분열하는 불행한 역사적 오류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금산사 개산 1420주년을 맞이하여 인종·지역·이념을 초월하여 세계를 화합시키고 공존케하는 원융무애한 대자대비의 보살행을 다시 한 번 성찰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조계종립 금산중고 씨름부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금산사는 승병활동의 요람이자 구국활동의 중심사찰이었다” 며 “조선 구국 3화상으로 추앙받고 있는 처영대사 기념관에서 개산 기념식을 갖게돼 더욱 의미있는 개산기념이 되었다”고 축하했다.

금산사를 배경으로한 창작 뮤지컬 ‘백제미륵의 꿈, 진표율사’

기념법회 후에는 모악산 숲속음악회가 열렸다. 특히 진표율사와 금산사를 배경으로한 창작 뮤지컬 ‘백제미륵의 꿈, 진표율사’가 처음 대중에게 공개돼 많은 찬사를 얻었다. TOD랑에 제작하고 홍석찬씨가 연출한 이번 뮤지컬은 진표율사의 일대기를 통해 진표율사가 추구했던 상생과 평화의 뜻을 기리고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예술을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이어 가수 주병선과 내비둬밴드 등이 출연하는 음악회가 열렸고 어둠이 내린 금산사도량에는 만등불사를 회향하는 만등 점등식이 열려 중생구제를 실천하는 금산사 도량을 지혜의 등불로 장식했다.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이 조계종립 금산중학교 씨름부에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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