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10일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

부산불교연합회는 11월 9일~10일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에서 팔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팔관회 행사 모습.

계를 받아 지키며 불교로 나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던 팔관회가 불도 부산에서 전통방식으로 재현된다.

전통 불교 호국 행사 재현
8계 수지하고 청정 삶 발원
고증 통해 재현, 전통 확인
한국 역사 중요 역할 조명

부산불교연합회(회장 경선)119~10일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에서 팔관회를 개최한다. 팔관회는 551(진흥왕 12)에 처음 행해진 호국 불교행사로 고려시대 공식 행사로 자리 잡게 됐다. 팔관회는 8계를 엄격히 받아 지키며 나라의 번영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던 불교 전통 의식이었다.

부산불교연합회는 매년 팔관회를 개최하며 전통불교 의식을 널리 알리고 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사를 이어왔다. 특히 팔관회를 문헌에 따라 고증 재현해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무형 문화재 등재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팔관회는 119일 오후 2시 호국기원법회와 백희가무를 진행한다. 호국기원법회는 문헌에 따라 팔관회 때 국왕이 왕사를 모시고 국태민안과 순국 장병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법회를 개최 했다는 기록에 따라 재현한다. 호국기원법회에서는 사부대중이 호국기도문(인왕반야경 호국품)을 낭독하며 법회에는 부산시장을 비롯해 각 기관 단체장이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법회는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해 삼귀의 반야심경 고불문 호국기원기도 팔관회 봉행 개요 대회사 봉행사 축사 축가 내빈소개 사홍서원으로 마무리 된다.

백희가무는 법회 직후 무대에서 바로 이어 진행되며 호국관련 내용으로 마당극이 진행될 예정이다.

1110일 오후 2시 부터는 호국영령위령재를 재현한다. 위령재는 부산무형문화재 9호 부산영산재 보존회가 주관하며 순국장병의 넋을 기리고 왕생극락을 발원한 고려팔관회를 근거로 봉행할 예정이다.

팔관재계수계법회는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수계법회는 3화상 중심의 백고좌 법회로 경선 스님(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세운 스님(수석부회장), 범산 스님(범어사 부주지)3화상으로 등단한다.

그 외 부산불교연합회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시민들과 불자들을 반긴다. 111~10일 간 선문화교육센터 일대를 팔관회 호국기원 등으로 설치하고 소원등을 달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아울러 9일과 10일 이틀 간 팔관회 사진전이 열리며 전통 체험 및 먹거리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부산불교연합회는 이번 행사는 새롭게 불사한 선문화교육센터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새로운 공간에서 팔관회의 중요성을 알리게 됐다전통불교 문화 가운데 계를 통해 호국 정신을 고취한 중요 행사를 재현한다. 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국 역사 가운데 불교의 역할을 재 조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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