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논란’ 스리랑카 코끼리, 결국 숨져
‘학대 논란’ 스리랑카 코끼리, 결국 숨져
  • 박정현 객원기자
  • 승인 2019.10.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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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링카 불교축제서 제외됐지만 상태 악화
스리랑카 불교축제에서 학대 논란의 대상이 된 코끼리 ‘티키리’가 결국 숨졌다. 사진출처=코끼리구호재단 페이스북
스리랑카 불교축제에서 학대 논란의 대상이 된 코끼리 ‘티키리’가 결국 숨졌다. 사진출처=코끼리구호재단 페이스북

앙상한 뼈를 드러낸 채 불교축제에 동원돼 동물 학대논란에 휩싸였던 스리랑카의 코끼리 티키리가 결국 숨졌다. 지난달 코끼리구호재단(Save Elephant Foundation)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며 당국이 축제에서 티키리를 배제했지만, 결국 한 달 만에 숨진 것이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레크 차일러트 코끼리구호재단 창립자는 지난 924SNS에 티키리의 사진을 공개하며 티키리의 고통은 이제 끝났고, 그의 영혼은 자유로워졌다고 적었다.

티키리는 약 한 달 전 코끼리구호재단이 페이스북에 올린 몇 장의 사진으로 동물학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사진 속 티키리는 페라헤라축제에 동원되기 위해 화려한 장식의 의상을 걸쳤지만, 다른 사진에서는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모습이었다. 페라헤라 축제는 스리랑카 칸디에서 매년 열리는 대규모 불교축제로, 장식된 코끼리 60마리가 볼거리로 동원된다.

이에 전 세계에서 비판이 일자, 축제를 주관한 사찰 측은 티키리가 소화 관련 질병 때문에 체중이 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확산되자 스리랑카 관광부는 티키리를 축제에서 제외 조치했다. 하지만 티키리는 상태가 점차 악화돼 축제가 끝난 지 한 달 만에 숨을 거뒀다.

코끼리구호재단 측은 축제(에 동원된) 후 티키리는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고립된 채 지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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