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10월 1일, 대충대종사 26주기 열반대재

천태종은 제2대 종정을 역임한 대충대종사의 26주기를 맞아 10월 1일 열반대재를 봉행했다.

천태종 제2대 종정을 역임하며 종단 중흥을 이끈 대충대종사의 26주기 추모 열반대재가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서 엄수됐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101일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대충대종사 제26주기 열반대재를 봉행했다. 열반대재에는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스님, 류한우 단양군수, 김영주 단양군의회 의장, 유족과 신도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대충대종사께서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을 이어 받고, 깊은 수행으로 일심삼관의 묘리를 득도하셨다지혜와 자애한 덕성으로 제방의 불자들에게 원만각행의 명철한 심지를 일깨워 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문덕 스님은 대종사님은 자각각타의 대승보살행은 진심을 다해 실천궁행하는 가운데 완성되는 것이므로 쉬지 말고 정진하고 끊임없이 자비를 실천하라고 하셨다면서 오늘 대종사님의 열반일을 맞아 법체와 우렁찬 설법이 그리워진다. 우리는 추모의 법석을 통해 대종사님께서 펼쳐 보인 대승보살의 큰 자비와 지혜를 더욱 바르게 이어갈 것을 다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추도사에서 대종사님은 자신에게는 엄격했고, 신도들에게는 자상하고 따뜻하셨다.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중생구제 불법홍포에 일생을 바치셨다단양이 천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것은 부처님의 지혜와 대조사·대종사님의 은덕 덕분이다. 앞으로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서로 상생하고 화합하자고 당부했다.

김영주 단양군의회 의장도 지금같이 혼란한 시기 대종사님의 실천적 불교가 필요할 때라며 오늘 이 자리는 대종사님이 이룬 은덕을 되살펴 보는 자리다. 우리 모두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열반대재가 끝난 뒤 스님들과 신도들은 대충대종사 적멸궁에서 산재를 지냈다. 한편 천태종 2대 종정을 지낸 대충대종사는 1945년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상월원각대조사의 뒤를 이어 제2대 종정에 취임, 천태종의 중흥에 힘썼다. 이후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원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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