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행복나눔 가피봉사단 문화재 지킴이 발대식

서울 조계사가 불자 청년들의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시작했다. 조계사는 9월 1일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행복나눔 가피봉사단 문화재 보호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주지 지현스님과 국장스님들, 조계사 불교학교 청소년 법회 30여 명 등 80여 명이 함께 했다.

조계사는 이번 발대식에 앞서 8월 9일 서울 종로구청과 문화재보호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에 따라 조계사는 자체 문화재 보호단을 구성해 활동하게 된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격려사에서 “오늘 발대식을 시작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인증제도 확립과 우리 문화재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는 문화재 보존 정신을 일깨우는 데 조계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어서 행복나눔 가피 자원봉사단 부촉장 전달식도 있었다. 행복나눔 가피 자원봉사단 문화재 지킴이 팀장은 관음정 심명희 팀장이다. 심 팀장이 외국출장 관계로 부득불 신도회 사무총장이 대신 부촉장을 받았다. 이번 발대식에는 조계사 불교학교 청소년 법회 법우들도 참석했다. 불교문화재 지킴이로 부촉된 청소년 법회 법우들을 대표해서 김종연 학생이 부촉장을 받았다.

또 문화재 지킴이 팀장(관음정,심명희)을 대신해서 김문주 사무총장이 문화재보호 지킴이 사업계획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김문주 사무총장은 “가피자원봉사단의 산하조직으로 문화재보호 지킴이 단체를 등록하기로 했고 주중에는 가피자원봉사단이 활동, 주말에는 불교학교 청소년법우들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우리 불교문화유산 뿐만 아니라 관내에 있는 경복궁, 창경궁 같은 우리 전통문화유산들도 지키고 가꿔나갈 수 있도록 신도님들의 격려와 지지,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문화재 보호 활동에 임하는 마음을 다짐하는 문화재 지킴이 활동 선서가 조계사 불교학교 청소년 법회 김종연 학생의 선창으로 진행됐다.

선서를 마친 80여 명의 단원들은 집게와 봉지를 들고 조계사 일주문을 지나 불교대학, 수송공원, 우정총국에 이르는 거리의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을 주으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정창원(18세 고3)학생은 “유아법회 때부터 조계사에 다녔는데 조계사 주변과 우리 문화재를 청소하는 일은 처음이다. 그래서 보람이 있는 것 같다.”며 봉사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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