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앤원, 8월 30~31일
국제학술강연·워크숍

로페즈·포르 교수 초청
서구 불교 인식 변화 조명

(재)리앤원이 8월 30~31일 개최하는 국제강연회와 워크숍 초청강사로 참여하는 도널드 로페즈(Donald Lopez, 사진 왼쪽) 미국 미시간대 교수와 베르나르 포르(Bernard Faure, 사진 오른쪽) 컬럼비아대 교수.

근대를 전후로 서구에 불교가 어떻게 인식되고 정착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리앤원(이사장 원재연)은 오는 83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서양의 불교 발견을 주제로 국제학술강연회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티베트 불교와 동아시아 불교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도널드 로페즈(Donald Lopez) 미국 미시간대 교수와 베르나르 포르(Bernard Faure) 컬럼비아대 교수가 초청돼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한다.

도널드 로페즈 교수는 티베트·인도 불교·근대 불교를 문헌학·철학·문화사적으로 접근하며 폭넓은 연구를 펼쳐왔다. 미시간대 불교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자립논증파의 연구> <인도와 티베트 주석서를 통해 본 반야심경> 22권의 저서를 썼으며, 한국에는 <샹그릴라의 포로들: 티베트 불교와 서양>이 번역·출간됐다.

포르 교수는 동아시아 불교 전문가로 현재는 컬럼비아대 불교 및 동아시아종교연구소장이다. 그는 불교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현대 프랑스 사상을 접목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초기에는 동아시아 선불교 연구를 중점해 왔으나, 최근에는 일본 밀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서 <중세 일본의 신들>을 출간하기도 했다. 국내에는 <동양종교와 죽음> <불교란 무엇이 아닌가>가 소개된 바 있다.

이번 학술행사는 워크숍과 강연회로 나눠 진행된다. 830일 오후 2시 서울대 인문대학 보름홀에서 열리는 워크숍은 전문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며, 영어로 진행된다. 워크숍에서 포르 교수는 일본 불교에서 본 붓다의 열반, 로페즈 교수는 중국 청대 궁정의 티베트 불교철학을 각각 강연할 예정이다.

83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리는 강연회에서는 서양의 불교 인식 변천을 확인할 수 있는 석학들의 주제 강연이 이어진다. 강연은 동시 통역으로 진행된다.

강연에서 로페즈 교수는 초기 유럽의 석가모니에 대한 인식을 통해 근대 이전 유럽인들의 문헌 속 붓다에 대한 인식을 소개하고 어떻게 근대불교학으로 이어졌는지를 조명한다.

역사적 존재로서의 붓다를 찾아서를 강연하는 포르 교수는 신화와 실증이라는 근대 불교 연구 속 붓다에 대한 상반된 두 가지 관점을 조명하며, 이를 통한 이상적인 접점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행사에 대해 리앤원은 “2016년부터 매년 불교와 불교미술 분야 세계 석학들을 초청해 국제학술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세계적 연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국내 불교와 불교미술 관련 학계의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학술적으로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02)2261-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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