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영부디스트캠프 여는 박유진 대불련 회장

“경쟁사회에 내몰려 친구도 라이벌이 되는 현실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이 부처님 가르침으로 공동체의 가치를 깨닫는 게 중요합니다. 어디서나 주인이 되는 청년 붓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10회 영부디스트 캠프를 특별하게 준비했어요.”

‘수처작주 입처개진’ 자세로
도반 가치 재인식하는 기회
법등별 모임 등 다양한 행사

청년들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무엇일까. 대학내일 20대연구소 등이 발표한 ‘2019 대한민국 20대 불만 리포트’에 따르면 ‘라이벌이 된 친구’가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다. 경쟁 사회 속에서 20대들은 자존감이 떨어지고(55.3%), 친구를 경쟁자로 보며(46.0%), 가까운 친구와 멀어지는(35.0%) 것이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이 함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도반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마련된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박유진)가 8월 2일부터 5일까지 인제 만해마을과 양양 낙산사 일대에서 ‘가치 있는 청춘, 함께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제10회 영부디스트캠프(Y.B.C)를 여는 것이다. 이날 대회에는 이미 200여 명의 청년들이 참가를 신청한 상태다.

10회 대회인 만큼 이번 영부디스트 캠프는 기존과 조금 다르게 진행된다. 박유진 회장은 “이번 대불련 캠프는 전신인 한국불교 1600년 대회에 이어 새롭게 구성된 영부디스트캠프가 열 번째로 열리는 만큼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청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주인 되는 ‘수처작주 입처개진’의 자세로 긍정적인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자질을 함양하고, 자신의 청춘이 가치 있음을 깨닫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캠프에서는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독송, 대불련가, 사홍서원 등 입재식에 이어 법등별 모임이 구성된다. 이 법등에서의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강연 및 자신의 가치를 돌아보는 미니북 만들기, 낙산사 순례, 불교 상식 퀴즈 도전 붓다벨, 마음 나누기, 바다 물놀이 등도 진행된다.

박 회장은 “불교라는 공통분모로 청년불자들이 만나 도반으로서 서로를 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평소 학업을 위해 개인적으로 공부하던 이들이 단체활동을 통해 새로운 미래 비전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결국 개인만이 중요시 되는 우리 사회에서 나와 너의 상관관계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10회에 이어 향후 영부디스트캠프를 청년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대회로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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