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명불원 신도회
5년째 생신잔치 펼쳐

동명불원이 6월 21일 용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을 위해 마련한 생일상.

"할아버지, 할머니 생신 축하드려요. 건강하세요!”

부산 동명불원 불자들이 어르신을 위한 특별한 생일 파티를 매달 정기적으로 열어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동명불원(주지 승찬)621일 용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을 위한 생일잔치를 개최했다.

생일 축하무대를 위해 용호어린이집 아이들은 생일을 맞은 어르신을 향해 우렁찬 목소리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머리 위에 앙증맞은 고깔모자를 쓴 어르신들이 함박웃음을 짓자 얼굴엔 주름이 펴졌다. 함께 자리에 참석한 지역 어르신들도 박수를 치며 축하했고, 선물 증정식도 이어졌다. 동명불원은 떡, 과일, 고기 등 모든 음식을 손수 마련해 복지관 지하 식당에 푸짐한 잔칫상을 마련했다.

동명불원은 복지관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달 셋째 주 금요일마다 생일잔치를 열고 있다. 동명불원 생일잔치는 5년 전 지역 독거어르신들이 외롭게 생일을 맞지 않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됐으며, 동명불원 신도회 5개팀이 릴레이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용홍종합사회복지관에는 지역 저소득 어르신 180여 명이 매일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달 생일자를 찾아 동명불원은 생일잔치를 제공하고 건강을 기원한다. 이번 달 생일을 맞은 어르신은 총 10명이다.

모든 참석자를 대표해 김한동 어르신은 매달 생일을 맞는 사람들을 위해 생일상도 푸짐하게 차려주고 축하해줘 너무나 감사하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성재곤 동명불원 신도회장은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길 기원하고 이렇게 함께 봉사해주는 모든 신행단체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서외숙 동명불원 신행단체 심우회 회장과 이갑숙 총무는 동명불원에서 모든 불자의 마음을 모아 잘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봉사를 통해 행복해지는 건 바로 우리다. 즐거워해주시는 어르신들에게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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