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담아 고인을 기립니다”
고인 복무 중 모은 1천만 원
유가족 동국대 경주캠에 기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6월 25일 교내 진흥관 앞에서 청해부대 복무 중 순직한 故최종근 하사 추모 식수 및 추모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해부대 입항 행사 중 순직한 최종근 하사의 모교인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그를 기리는 추모석이 세워졌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625일 교내 진흥관 앞에서 청해부대 복무 중 순직한 최종근 하사 추모 식수 및 추모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행사는 유가족과 고인이 근무했던 청해부대 간부와 동료병사,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와 직원, 경영학부 교수와 학생, 학군단 후보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모 나무와 추모석은 최종근 하사가 공부하던 진흥관 앞 화단에 설치됐다. 추모 식수한 나무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을 산다는 뜻을 가진 주목이며, 추모석은 경주 남산서 부처님을 조성하던 자연 화강석에 추모 내용을 붓으로 쓰고 정으로 새겼다.

故최종근 하사의 추모수 주목과 추모석의 모습. 동국대 경주캠퍼스 진흥관 앞 화단에 조성됐다.

또한 유가족들은 고인이 군 복무 중 받은 급여와 수당을 모은 1000만 원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기부했다.

유가족 대표인 최종근 하사 부친은 위령제를 열고, 추모 식수와 추모석을 조성해 아들을 기억할 수 있게 해 주신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감사드린다학교 가는 것을 참 좋아했던 아들을 생각하며 아들의 모교에 기부했다. 앞으로 종근이가 생각날 때면 아들 나무를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추도사를 통해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사랑하고 학우들에게 항상 웃음으로 대했던 고인을 영원히 우리 곁에 두게 됐다면서 우리 최종근 학생은 그가 다니던 경영학부 학우들이 공부하는 곳에서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한편, 최종근 하사는 2016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경영학부에 입학했으며 해군 복무 중 지난 524일 순직했다.

故 최종근 하사를 추모하고 있는 청해부대 군간부와 동료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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