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어청위 마스터 플랜 구성 착수

청소년 교육에서의 국가정책 변화에 맞춘 불교계 움직임이 시작됐다. 조계종 포교원과 어린이청소년위원회가 중장기 청소년포교 정책 수립에 착수했다.
조계종 포교원 어린이청소년위원회 산하 기획위원회(위원장 능후)는 6월 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종회분과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청소년 포교활동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최근 정부는 청소년단체의 학교 내 활동 제한을 골자로 한 이른바 ‘탈학교화’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파라미타청소년협회 등 불교계 청소년단체들의 활동에 제약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조계종 포교원은 청소년 국가교육정책 변화에 맞춰 4월 24일 제78차 포교종책연찬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바 있다. 이날 기획위원회 회의에서는 지난 연찬회에서 제안된 내용에 대한 정리와 이에 대한 포교원 포교연구실 등 종단 실무진 의견 청취, 전략과제 도출 및 향후 대응 논의 등이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 앞서 5월 23일 연찬회 후속과제로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 측은 “사찰과 스님의 청소년 포교 필요성과 현재 위기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며, 종단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 청소년 전용공간 마련 등 과제가 있다”며 각급 주체별 제도와 정책 정비, 일반 교사 조직화의 포교주체 발굴, 일상생활 접근과 진로진학 등 공공영역의 접근, 디지털컨텐츠의 개발 보급, 종단 청소년 포교활동 네트워크 점검 및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아 제시했다.

기획위원회 회의에서는 청소년 포교 생태계 구축을 위해 먼저 기초자료 구성과 중장기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다는데 입장이 모아졌다. 이를 위해 이대성 기획위원(스토리평생교육원 원장)이 3~5개년으로 중기 계획 초안을 작성 차기 회의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기획위원장 능후 스님은 “그동안 청소년 포교에서 큰 역할을 해 온 교육현장에서의 청소년 활동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교법사 외에도 청소년 포교에 관심있는 일선교사들의 조직화, 청소년공간 시범운영 등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계획을 짜고, 함께 대응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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