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6월 4일 종조 도의국사 추모다례

6월 4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된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

조계종 종조 도의국사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한국불교 발전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는 다례재가 봉행됐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64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를 봉행하고, 도의국사가 한반도에 남긴 값진 선풍을 선양했다. 다례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세민 스님을 비롯한 원로스님들과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교역직 종무원 100여 명이 동참했다.

이 자리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원로의장 세민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종조의 법향이 시절인연을 쫓으시니, 회적도명타가 무위임운으로 진리의 본체를 드러냄이라. 이로 좇아 조계종지가 동서와 고금을 넘어서 면면부절하여 금일에 이름이라종조께서 염원하신 선풍진작과 화합원융의 원력으로 사해오호의 만 중생들이 동서도 없고 남북도 없으며, 생사도 없고 열반도 없는 진리의 낙을 영득하게 하여지이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추모사에서 조계종은 1700년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선과 교를 아우르며 한국불교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평상심이 곧 도이며, 마음의 법문이라는 큰스님의 가르침을 더욱 발전시켰다후학들은 조사님의 가르침과 역대 선사들의 말씀을 지혜의 빛으로 삼아 정진해 나가고 있다. 부처님의 수승한 가르침을 오늘의 서원으로 받들어 환한 백만의 연등으로 피워내고 있다고 말했다.

도의국사는 통일신라시대 스님으로, 중국의 조사선 전통을 최초로 국내에 들여와 선법을 펼쳤다. 직접 조계종을 개창하지는 않았지만 선종의 역사에 굳게 자리 잡아 해동선문의 초조로 추앙받는다. 이에 조계종은 1941년 제정된 조선불교조계종 총본산태고사법에서 명시한 도의국사 기일인 음력 52일에 맞춰 매년 다례를 봉행하고 있다.

도의국사 다례에는 원로의장 세민 스님을 비롯한 원로스님들과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교역직 종무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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