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상지도자협, 6월 1일 2019한강명상걷기대회 개최

걷기명상대회에 참여한 명상지도자협회 회장 혜거 스님(사진 오른쪽)과 지운 스님을 비롯한 불자들이 한강변을 걷고 있다.

한강을 걸으며 명상을 하고, 걸음마다 소외계층도 함께 돕는 2019 한강명상 걷기 대회가 열렸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협회장 혜거)는 서울시와 함께 6월 1일 한강 여의도공원 물빛무대 일대에서 걷기 명상 대회를 개최했다.

‘명상, 한강을 걷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지홍 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들과 명상지도자 스님, 박원순 서울시장 부부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한강 변을 따라 약 3.7km를 걸으며 전문 명상 지도자와 함께 걸으며 하는 명상과 잠시 서서 한강을 바라보는 명상 등으로 구성됐다. 걸음마다 기부 앱 워크온을 통해 1원씩 기부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본격적인 걷기 대회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불교에서는 행선을 통한 수행을 강조한다. 걷기 명상을 통해 서울시민들도 함께 마음을 다스리는 세계를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불교에서 심우도를 즐겨보는데 걷는 것 자체가 깨달음을 참구하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서울시는 그동안 다양한 순례길과 트랙킹 코스를 만들고 있다. 불자 여러분들도 서울시가 구성한 다양한 길을 걸으며 서울시 행보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묵언 등을 붙인 불자들은 대회 중간 중간 한강을 바라보고 명상을 했다.

걷기대회는 여의나루 물빛광장에서 시작해 여의도 마리나 클럽까지 진행됐다. 중간 중간 쉼과 동시에 서서 한강을 바라보며 명상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목우선원에서 온 신혜숙 씨는 “좌선도 좋지만 평소 생활 속에서 명상, 혹은 참선을 하기 위해서는 움직이며 마음챙김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김창겸 씨는 “걷기명상과 함께 아이들과 색다른 경험을 하는 것 같아 뜻깊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불자가족의 모습.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이사들의 소장품을 현장 플리마켓에서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금으로 전달한다. 이날 모인 기부금은 전액 서울시 거주 ‘저소득ㆍ한부모 가정 산모 영양제’ 지원과 사회복지원각 노인 무료 급식소에 될 계획이다.

대회 조직위원장 선업 스님은 “일반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불교의 정신문화를 널리 알리고, 건강을 위한 관심까지 끌어 안아 대회를 키워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걷기대회 시작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박원순 서울시장 부부 등이 참여해 활발한 행사 참여를 당부했다.
모자등을 맞춘 불자들이 걷기명상대회에서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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