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기관지 등에 사퇴의 변 밝혀

아들 성추행 의혹과 본인의 폭언·갑질 논란이 불거진 진각종 총인 회정 정사가 524일 공식적으로 사퇴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앞서 언론에 보도된 사태에 대한 반성의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회정 정사는 524일 진각종 기관지 밀교신문 공고를 통해 퇴진의 뜻을 전했다. 그는 내려놓습니다. 교화의 무게를 내려놓으며 종사(宗事)의 부담을 덜어낸다작금 종단에서 일어났던 크고 작은 법문(法門)을 다스리기에는 주어진 건강이 허락지 않아 총인의 자리를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회정 정사는 이어 참회공부 실천문제는 종지와 같다고 하신 종조님의 말씀을 좇아서 다시 수행하고 정진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회정 정사는 공식적으로 총인의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정작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아들 성추행 의혹, 자신의 폭언 논란 등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그는 진각종단의 발전을 위해 서원하고 정진해온 스승님들과 신교도들이 진언행자로서의 한 마음, 한 뜻으로 화합종단을 이뤄 진각의 큰길을 이어주시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각종 관계자에 따르면 회정 총인은 이날 전승원을 나와 사택으로 이사를 마쳤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