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요약 학습서 ‘제경행상’ 발굴
경전 요약 학습서 ‘제경행상’ 발굴
  • 신성민 기자
  • 승인 2019.05.08 2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립운동가 남성관 스님 필사… 근대 불교 자료
소장자 법응 스님 동국대 불교학술원에 기증

학습을 위해 경전의 중요 내용을 기록했던 학습서가 발굴됐다.

불교사회연구소 법응 스님은 독립운동가로도 활동했던 무불 남성관 스님이 필사한 <제경행상>, 하권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제경행상>필사본은 경전을 공부하는 스님이 경전의 중요 내용을 개인적으로 기록한 학습서로 승가교육의 전통에서 생겨난 중요한 자료이다. 전통 강원에서는 이력과목을 학습하면서 주석서를 남긴 것이 전해오는데 이를 사기(私記)’라고 하며, <제경행상>도 사기의 일종이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제경행상>으로는 통도사 강원에서 필사본으로 전해오던 것을 1964년 유인본(油印本)으로 펴낸 것이 있는데, 새로 발굴된 <제경행상>과 비교해보면 내용에 있어 훨씬 소략하다.

이번 <제경행상>의 필사자는 무불 남성관 스님으로 독립운동에도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기에 따르면 필사자인 남성관 스님은 이 <제경행상>1937년에 마쳤다.

집필 장소는 강원도 철원군 신서면 월산리 보개산 심원사 화산경원(華山經院)’이라고 적혔다. 이는 현재 조계종 원로의장 세민 스님이 복원 불사 중인 원심원사에서 해방 전 운영한 화산경원를 의미한다.

발굴된 <제경행상>권상에는 <능엄경><금강경>, <기신론>에 대한 대의와 구성, 다양한 학설, 과도(科圖)와 법수(法數)를 상세히 기술했다. <제경행상>권하에는 <원각경><화엄경>에 대한 분석과 여러 불교 용어에 대한 사전적 설명 등이 담겼다.

법응 스님은 “<제경행상>은 복원불사 중인 심원사의 해방 전 대중 현황 등 운영 형태와 일제강점기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찰에서 강원을 운영하면서 정진을 한 사실을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고 강조했다.“<제경행상> 전 권을 동국대 불교학술원에 기증해서 향후 전문적으로 연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에서도 현대불교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금주의 베스트 불서 5/10 ~ 5/16

순위 도서명 저자 출판사
1 우리는 늘 바라는 대로 이루고 있다 김원수 청우당
2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스님 수오서재
3 나는 중이 아니야 진광스님 불교신문사
4 잔년 (우리에게 남은 시간) 덕현스님 법화
5 아침에 일어나면 꽃을 생각하라 달라이 라마 불광출판사
6 정선 디가 니까야 이중표 불광출판사
7 마하시 사야도의 담마짝까 법문 (초전법륜경) 마하시 사야도/일창스님 불방일
8 행복의 그릇을 채워주는 365일 마음공부 무명스님 쌤앤파커스
9 설악무산 그 흔적과 기억 김병무/홍사성 인북스
10 행이 깨끗하면 복은 저절로 (제법집요경 풀이) 일휴스님 운주사
※ 제공 : 불서총판 운주사 02) 3672-7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