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부산대병원 자비봉사

화엄회는 4월 28일 부산대학병원을 방문해 제21회 자비나눔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비구니 스님들의 자비봉사 모임 화엄회가 봉축을 맞아 부산대학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을 위로했다.

화엄회(회장 상화)428일 부산대학병원을 방문해 제21회 자비나눔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화엄회는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오면 매년 부산대학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을 위로, 격려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21회를 맞았지만 회장 상화 스님은 부처님의 진리와 자비가 멈춘 적이 있느냐? 우리의 자비 나눔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 갈 것이라며 의지를 전했다.

부산대학병원 로비에 스님들이 마련한 연꽃과 선물들이 가득 찼다. 이번해 마련한 음료와 떡 그리고 진주 염주 등 1700여개가 마련됐다. 환자를 비롯해 병원 업무 종사자 까지 모두에게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선물을 전하고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선물이다.

병실을 방문해 환자들의 손을 잡고 위로하는 회장 상화 스님의 모습

기념 촬영 후 스님들은 모두 병원 병실을 돌며 환자들의 손을 잡았다. 병실에서 스님을 뵙는 환자들은 스님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찾아와줘 큰 위로가 된다는 말을 전했다.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중 만난 한 신도는 회장 상화 스님을 만나자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의 인사말을 남겼다.

천태암 신도라는 여성 불자는 위암으로 어제 입원을 했는데 이렇게 스님을 병원에서 우연히 뵈니 병을 금방 나을 것 같다는 확신도 든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병실을 돌며 환자들의 손을 잡아주고 위로한 회장 상화 스님은 화엄회가 병원을 방문한 이유는 오직 마음을 전하고 위로하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했다.

물질이 풍부한 상황에 저희가 준비한 선물이 크게 감사하겠습니까? 저희는 오직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쾌유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기 위해 방문한 것입니다. 마음을 편히 가지시길 바라며 봉축을 맞아 부처님 말씀 일체유심조를 담은 카드도 전했습니다. 마음을 편히 가지고 치료해 나가시면 회복도 빨리 될 것이라 믿습니다.”

화엄회는 매년 환자들을 위한 봉축 선물을 나누고 있다. 병원 봉사를 위해 시작된 화엄회 모임은 올해 26년차이며, 봉축을 기념하는 선물 나누기는 21년간 진행되고 있다. 매년 선물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만 1000만원, 지난 20년 동안 2억이 넘는 금액이 소요됐다.화엄회는 병원 내 봉사모임으로 시작해 국내 및 국외 자비나눔 실천모임으로 확대됐다. 현재 화엄회는 40여명의 회원스님이 활동하고 있으며 불우이웃돕기, 신병교육대 포교 후원, 네팔장학금 지원을 통한 인재불사, 미얀마 학교건립불사 등 활발한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부산대학교병원 내 불교법당을 운영,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환자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불교법당은 9평으로 크기는 작지만 봉사자들과 환자들에게 안식처가 되고 있다.

부산대학병원 불교법당 지도법사 성봉 스님은 불교법당이 있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라며 불자들은 병원에서 자녀가 수술을 하거나 하면 기다리는 동안 법당을 찾아 간절히 기도를 올린다. 함께 기도하며 환자들을 위해 병실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대학병원 내 불교법당. 9평 작은 규모이지만 불자들의 안식처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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