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성전 편찬 추진위’ 현판식 18일 개최

조계종 불교성전편찬위원회(추진위원장 원행)가 4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에 위원회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편찬 시작을 알렸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조계종 최초의 불교성전 편찬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계종은 4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에서 불교성전 편찬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개최했다.

1차 회의서 편찬 방향 논의
시대·주제별 구성안 제출돼
2020년 6월 최종원고 완성

이날 추진위원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사상 최초의 성전 편찬은 종단 안팎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만큼 책무가 크다”며 “잘 살펴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성전이 편찬되기를 기원한다. 종단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상임위원장 지홍 스님(조계종 포교원장)은 “불교 교리는 부처님 말씀을 담은 심오한 가르침이고 방대한 분량이기에 일반 재가불자들이 다가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부처님 말씀을 선별하고 새롭게 엮어 내는 불교성전 편찬작업은 불교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판식에 이어 추진위원회는 상임위원인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과 서울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 중앙승가대 명예교수 본각 스님, 해주 스님 등에게 상임위원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어 제1차 상임위원회와 기획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불교성전 편찬 방향과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개괄적인 불교성전 편찬 계획이 논의됐다. 회의에서는 역경원 본 불교성전, 만해스님 편찬 불교대전, 대한불교청년회 편찬 우리말팔만대장경의 3가지 불교성전을 바탕으로 각 불교성전의 문제점 및 수정 필요사항이 공유됐다.

이를 통해 사무국은 불법승 체제에 따라 시대별과 주제별로 장과 절을 나누고 시대별 주요 키워드를 선정해 내용 구성에 반영하는 안을 제시했다.

한편, 불교성전 편찬추진위원회는 먼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목차를 확정하고 7월 번역 원칙을 논의한다. 12월 원고 초안을 점검한 후 2020년 2월 불교성전 초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도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원고 감수 및 윤문을 거쳐 6월 불교성전 최종원고가 완성된다. 이후 10월 불교성전 일반용이 발간되며 봉정식이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 향후 e-book과 점자책을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 외국인 등을 위한 다양한 불교성전을 편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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