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기념법회… 산불 피해 복구성금 전달도

자연 속에서 죽어간 동식물들을 위해 매년 천도재를 봉행하는 강릉 현덕사가 개산 20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연다. 또한 최근 대형산불로 희생된 동식물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재도 봉행한다.

강릉 현덕사(주지 현종)는 오는 420일 오전 1030분 개산 20주년 기념법회 및 동식물천도재를 봉행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발생한 동해안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그 과정에서 숨진 동식물들의 영가를 천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회서는 청주 용화사 주지 각연 스님, 창원 서원사 주지 봉은 스님이 참여해 현덕사 개산과 동식물천도재의 의미, 산불로 고통 받은 동해안 지역주민들을 위로하는 법문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덕사는 지난 5일 대웅전에 설치한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함에 모연된 기금을 20주년 기념법회서 고성군에 전달한다.

현덕사 주지 현종 스님은 그 어떤 생명이든 고통 받는 것을 외면해선 안 된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소중하고 존엄하다단순히 영가를 천도하는 데 머물지 않고, 현덕사를 환경본찰로 만들어 생명존중을 함양하는 도량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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