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창원불교연합회장 월도 스님 추대

사찰 참여율 확대방안 모색
합리적인 소비로 기금 모아
지역사회 나눔활동에 기여
공익법인 마련해 문화행사도

창원시불교연합회가 이끌어온 부처님오신날 행사와 산해원문화상 시상식 그리고 설맞이 이웃나눔 등 아름다운 활동들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좀 더 나은 방향을 모색·적용해 미래 창원 불교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창원시불교연합회가 지난 222일 창원 불곡사에서 총회를 열고 제5대 회장에 천태종 마산 삼학자 주지 월도 스님사진을 추대했다. 월도 스님은 창원시불교연합회가 이어온 나눔 및 포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 더욱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창원시불교연합회는 2010년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가 합쳐지면서 통합 연합회로 출범해 활동을 이어왔다. 월도 스님은 무엇보다 창원시불교연합회가 더 높은 참여율로 확대 발전할 시기임을 강조했다.

통합된 지 이제 10년 가까이 되었는데 지역에 사찰은 많지만 아직 연합회 활동 참여율이 많지는 않습니다.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는 화합이 부족해서입니다. 종단과 지역 간 나눔은 편 가르기란 안타까운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공동체적 마음으로 화합하고 서로를 높여주며 차별하지 않고 소중하게 서로를 대하도록 이끌어 갈 것입니다.”

월도 스님은 지역사찰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는 활동 분담금을 줄이고, 별도 기금을 마련해 포교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연합회 활동을 위해선 기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사찰에서 활동비를 지원 받는 방식은 각 사찰 주지 스님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장소 대여료 등 불필요한 활동 경비를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로 예산을 모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스님은 매년 창원시불교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설맞이 자비나눔 한마당에 대해서도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불교연합회는 매년 설 명절을 맞아 다문화 가족과 불우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설 명절에는 5000만원이 넘는 기금을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내년에 30회를 맞는 창원시불교연합회의 대표 나눔 활동 중 하나다.

뜻 깊은 나눔 활동이지만 주축이 되는 금강자비회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어 염려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금강자비회의 활동은 정말 바람직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 뒤를 이를 젊은 회원이 있어 인연이 이어져야 희망적인데 현재로썬 연결고리를 만들긴 힘들어 보입니다. 적은 성금이라도 신도들이 동참하고 십시일반 후원 나눔을 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덧붙여 스님은 공익 법인을 창립해 창원시와 더불어 시민들을 위한 불교문화 행사를 주도하면 더욱 발전될 방향으로 나아갈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도 스님은 춘천 삼운사 주지, 춘천불교사암연합회 회장, 경기도 분당 대광사 주지, 천태종 총무부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마산 삼학사와 김해 해성사 주지를 맡고 있다.

한편, 창원시불교연합회장 취임식은 317일 오전 11시 삼학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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