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뉴욕서 사건사고, ‘증오범죄’ 의혹

불교사원에서 보시금을 절도 중인 용의자 다니엘 원이 CCTV에 찍힌 모습.사진출처=KTLA방송 갈무리

미국 캘리포니아 온타리오(Ontario)에 위치한 불교사원에서 ‘보시함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약 1000달러(한화 약 113만원)의 보시금을 훔쳐 달아났으나 CCTV에 포착돼 체포됐다.

KTLA에 따르면 다니엘 원(32)은 미국 불교사원에서 1월 15일(현지시간) 현금을 훔쳐 달아난 뒤 18일 체포됐다. CCTV 화면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당일 오후 2시 30분께 법당에 침입한 뒤 돈을 꺼내 배낭에 담아 달아났다. 

KTLA는 “경찰 당국이 철저한 수사를 벌여 용의자의 혐의를 밝혀냈다. 남성은 체포 직후 웨스트밸리 구치소에 수감됐다”면서 “용의자는 당초 혐의를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그는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확실한 혐의 입증을 위해 해당 사건과 관련된 목격자 제보를 받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뉴욕 퀸즈에서 훼불 사건이 발생해 미국 불교계의 시름이 더해지고 있다. 

CBS뉴욕에 따르면, 30대 남성 용의자는 이날 퀸즈 플러싱 지구에서 한 중국 불교사원에 무단 침입, 콘크리트 조각을 던져 불상을 훼손했다. 해당 남성의 훼불행위는 CCTV에 찍혀 경찰이 수배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종교 혐오 사건으로 판단, 증오범죄특별반에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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