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설날을 맞아 부산 및 경남 불교계에서는 따뜻한 나눔으로 ‘다함께 행복한 새해맞이’를 기원해 훈훈함을 전했다.

4200만원 상당 백미 나눔
무료급식소 떡국 떡 전달
설맞이 음식 및 성금 후원
“풍요로운 명절 기원하며”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회장 박수관)는 1월 24일 부산 사상구청과 진구청을 방문해 자비의 쌀 나눔을 진행했다.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는 각 구청에 백미 700포대(각 10㎏)씩 총 1400포대(42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또한 박수관 회장은 1월 25일 금정구청을 방문해 개인 사비로 마련한 백미 700여포(각 10kg)를 (2000만원 상당)을 전달한다.

박수관 신도회장을 비롯해 회원들은 “명절이면 더욱 외로움으로 힘든 시간을 겪는 이들이 많다”며 “가족들과 함께 더욱 따뜻한 한 해를 보내고 풍요롭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자비의 쌀은 박수관 회장을 비롯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마련해 더욱 의미가 깊다.

각 지역을 대표해 김대근 사상구청장과 서은숙 진구청장은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지역민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는 부산 재가불교계를 대표하며 지난해 7월에 출범했다. 이후 연탄 나눔, 백미전달, 김장나눔 등 이웃을 위한 나눔 행보를 적극 펼치고 있으며, 이웃 종교간 화합에도 앞장서고 있다.

평소 무료급식소 운영으로 모범이 되고 있는 부산 사하구불교연합회는 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에게 떡국 떡을 전달하고 행복한 명절을 기원했다.

사하구불교연합회(회장 법인)는 1월 21일 사하사암무료급식소에서 ‘자비의 떡국 떡 전달식’을 개최했다.

떡국 떡은 1㎏ 200개로 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에게 모두 전달했으며 전달식에는 회장 법인 스님, 총무 송우 스님 및 회원 스님들과 박창식 사하경찰서장, 이경애 사하불교연합회 복지회 회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회장 법인 스님은 “지난 한 해 동안 모두가 고생 많으셨다”고 회원과 어르신을 격려한 뒤 “사하불교연합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따뜻한 밥을 지어 놓고 여러분을 기다리며 급식소 운영하겠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계속 찾아 달라”고 인사했다.

사하구불교연합회는 지역 내 불교 자비나눔을 실천하며 경로잔치, 자살방지 및 안전한 여름나기 캠페인, 사하구 불자의 밤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 불교계 스님과 불자들은 자비나눔 한마당을 개최하며 새해를 맞이한다.

창원시불교연합회(회장 도홍)는 1월 30일 창원시청 시민홀 대강당에서 ‘제29회 이웃사랑 자비나눔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공연과 기원문 낭송 및 봉행사로 시작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식을 진행하고, 이어 한부모·다문화가정 및 장애인협회에 성금 5000만원과 설맞이 용품을 선물로 전달한다.

이웃사랑 자비나눔 한마당은 29년 전 마창불교연합회(마산·창원불교연합회)가 창립된 직후 초대 회장 지안 스님의 발원으로 시작해 사단법인 금강자비회의 후원으로 지속됐다. 현재 나눔 성금은 총 9억 원이 넘는다.

불교계 종합복지관인 용호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 400세대에 떡국거리 및 생필품 전달하고 따뜻한 설날을 기원한다.

용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춘성)은 1월 31일 복지관 내 강당에서 ‘설맞이 사랑나눔 한마당’을 개최한다.

행사에서 복지관은 저소득가정과 독거노인, 장애인세대, 한부모가정 등 총 400세대에 설맞이 떡국거리 및 생필품을 전달하고 더불어 흥겨운 축하공연을 마련한다. 행사 후에는 떡국 공양도 진행해 따뜻함을 더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사단법인 위드아시아 이사장 지원 스님을 비롯해 박재범 남구청장, 박재호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한다. 전달식에 이어 2월 1일에는 용호어린이집 아동과 지역주민이 함께 팀을 이루어 ‘신나는 윷놀이 한판’ 행사도 이어진다. 한편, 용호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떡국 떡과 유과를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